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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탕수육 소스를 붓는다는 행위가 야한 이유

아이콘 진정해
댓글: 8 개
조회: 243
추천: 1
2025-09-14 18:08:59


일단 야하다를 정의해야함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기준
"천하게 아리땁다"
"천박하고 요염하다" 라고 정의돼있으나,

오늘 내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를 말하는게 아니니
야하다의 사회적 의미를 좀 빌리겠음

야함의 사회적 의미는 결국 "허용"의 기준을 넘냐 아니냐를 따진다고 봄

어떤 것이 천박하고 요염한지 판가름하는 기준은
문화권마다, 사회마다 다르겠지만
사회마다 어느정도 합의되는 "선"이 있고
그 선을 넘으면 저것은 문란하고, 천박하고, 때로는 요염해짐

예를 들어
우린 여자의 발목을 봐도 걍 아무렇지 않지만
무슬림권은 발목을 철저히 가린다던가 하는게 있음

그럼 시발 이게 탕수육 소스 붓는거랑 무슨 상관인거냐 묻는다면

우선 행위 자체에 담긴 의미

소스를 붓는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부어버린다는건
사회적 "선"을 넘는 행위이기에, "하면 안되는 일"을 탁 트인 곳에서 공공연하게 저질러버리는 쾌감을 줌

이는 소스를 냅다 부어버리는 심리 뒤에 기저되어있는 일종의 이상성욕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쾌락을 느끼는 Exhibitionism(노출증)적 면모를 보여줌

다음은 시각적 효과

일단 탕수육 소스는 점도가 높아서 붓는 시점부터 완전히 소스가 부어지는데 한 3초정도 걸림

이는 우리 뇌가 시신경 세포로부터 받은 자극을 받아들이고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한 처리를 하는데 충분한 시간이며,
바삭!한 튀김옷 위로 느리고 농염하게 퍼지는 점도 높은 소스는 솔직히 좀 야하긴함ㅇㅇ

그리고 소스를 붓는 행위는 비가역적 과정이라는 사실이 더해져
소스를 붓는 사람은 붓는 행위에서 가학적 유희와 쾌감을 얻음,  이 감정을 독일어론 샤덴프로이데라고 불러두니 걍 알아두셈

난 찍먹과 부먹 둘다 좋아해서 상관없지만
저녁에 짜장+탕수육 먹는데 갑자기 소스 점도가 높길래 야하다 생각해서 써봄

참고로난니나브세우라제스커키우고호날두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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