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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깐부 생일 선물로 레터링 케이크 만들어 봄

연파루파
댓글: 5 개
조회: 176
2025-09-17 17:04:50

1) 만들게 된 계기

  깐부 생일이었는데
  깐부가 필요한 물건 아니면 선물 받는 거 싫어함.
  작년에 내가 주고 싶었던 거 하나 샀다가 끝까지 안 받는다 해서 환불 엔딩 보고 
  평소에 필요하다고 했던 게이밍 마우스를 선물로 줬었음.

  근데 올해는 뭐 갖고 싶은 것도 없고 필요한 것도 없고 그런 소릴 하는 거임.
  그걸 생일 며칠 전까지도 그래서 너무 매우 조급해지고 마음이 찜찜했음.
 
  그래서 생각한 게 어차피 생일 때는 "케이크 먹자!" 하면 저항 없이 먹을테니까
  업체에 주문 제작은 시간이 촉박하니 못 했고
  직접 케이크 시트를 사서 크림 뿌려서 레터링 케이크를 만들어서 주자는 생각을 했음. 
 


2) 과정


  도안을 대충 생각했는데 왼쪽은 글씨가 많아서 힘들 것 같다는 주변 사람들의 권고로 오른쪽을 고름.
  




  케이크 도착.





  근데 케이크 사이즈가 1호 정도 될 줄 알았는데 
  무슨 물티슈보다 사이즈가 작아요.





  기본 베이스 케이크는 영롱했음. 
  크림 종류도 8색으로 주문해서 내가 원하는 그림 그릴 수 있게 함.



 

  레터링 케이크 같은 건 진짜 만들 생각도 말고 
  행여나 만들게 된다면 에어컨 파워 냉방으로 틀고 추운 곳에서 만들렴....

  처음 해보는데 진짜 너무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음.....
  깍지에서 자꾸 크림이 덥다고 탈출해서 질질 새고 난리가 남.....



3) 결과
 
 
  그래도 어찌저찌 완성.
  만들어 놓고 뿌듯해서 지인 세 명한테 보여줌

   지인1: 오!! 잘했네!!
   지인2: 헐 미친 ㅠㅠㅠㅠ 감동이야 ㅠㅠ 받고 우는 거 아니야?
   지인3: 저 드론 파리같이 생김 ㅇㅅㅇ

 ㄱ- 지금 보니 파리 같긴 하네...

  어쨌든 저게 크림치즈로 만든 아이싱이라 계속 흐물흐물해지길래 냉동실에 30분 보관함.
  종막 노말 원트원클 다녀오니까 모양이 좀 덜 울룩불룩하게 잡힘



 깐부 만나서 스테이크 사주면서 케이크 전달.

 

   깐부 반응:  - ㅅ -  (카메라 주섬주섬)


  아무 말 없이 사진 찍고 아무 말 없이 보길래 뭔 반응이라도 해라 하니까 
   - 직접 만든 거야? 하고 물어봄.
   - 처음 받아봐서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함.
   - 드론부터 포크로 퍼 먹음.
 

  누가 아르데 인간 아니랄까봐 무슨 반응이 기계임. 노마이함. 뚝딱댐.
  케이크 한 입씩 먹었는데 생긴 건 저 모양이어도 맛있더라. 
  스테이크랑 파스타랑 이거저거 먹느라 케이크는 알아서 가져가서 먹기로 함.


 
4) 총평

  - 레터링 케이크 이런 건 걍 주문제작 맡기자 로붕이들아....
  - 생일 이제 지났지만 생일 축하했다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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