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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라방과 로아 전반에서 잘못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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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67
추천: 1
비공감: 1
2025-09-22 08:45:50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혹시라도 스마게에 글이 닿을까 해서
로아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라방 내용 포함해서 한번 적어보려고 합니다.

맨 아래에 요약 있습니다.
두서 없는 긴 글이라 귀찮으신 분은, 스크롤 쭉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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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첫날부터 로아를 했고,
인벤 로그인도 잘 안해서 인장 인증을 안해놨는데
필요하거나, 문제가 되면 따로 인증하거나 인장 달겠습니다

인게임 스펙은 L4075 본캐 서폿이고,
카제로스 더퍼스트까지 클리어 완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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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옳고 그름이 아닌 설명과 납득의 부재
   1-1. 밸런스
   1-2. 카제로스 및 스토리
2. 제 2의 만기도래, 코어 패치
3. 사료인가 축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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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얘기에 앞서서,
'게임사가 무능해서 ~~이런건 못해 or ~~이런걸 생각 못할 사람들이야' 라는건 배제하고 얘기하겠습니다.
못하는게 초점이 아니라, 해야 하는거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함이니까요.

1. 옳고 그름이 아닌 설명과 납득의 부재
지금 게임사가 말을 고의적으로 아끼는건지, 설명을 못하겠는건지,
아니면, 옳고 그름을 갈라서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어느쪽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설명이 없습니다.
설명이 없으니 유저가 납득 할 여지가 없죠.


1-1. 밸런스
대표적인 예시로는 밸런스가 있습니다.
RPG에서 밸런스는 절대로 모두를 납득시키기 어렵습니다.
누구는 체방이 좋아서 딜하기 용이하니 고점이 낮아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무력이 좋으니 딜이 약해도 된다고 하죠.
반대로, 딜 고점은 그거랑은 별개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옳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정해두고, 생각하는 방향이 있겠죠.
다만, 게임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방향을 바라는지
혹은, 결론적으로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필요했습니다.

이 역시 예시로, 그냥 패치노트로 마주하는게 아니라
라방 같은 곳에서 '무력과 딜의 상관관계를 보았는데,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다만 약간의 경향성이 있어서 소폭 반영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도 말이죠.
아니면 '무력화가 좋은 스킬을 채용한 케이스의 지표를 보았을 때, 기존 스킬트리와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다. 다만 ~~한 경향성이 있어서 이 부분은 ~~한 방향으로 수정을 고려중이다' 이런 것도 되구요.
딜수치 딸깍, 무력/체방 딸깍 패치가 아니라
이런 말이라도 있다면 게임사의 생각을 공유받을 수 있고
납득은 개개인의 기준에 따르겠지만, 지금보단 덜 답답할 수 있겠죠.

요즘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 서폿의 밸런스도 그러합니다.
아무 말 없이 뭉개는게 아니라,
'어떤 직업은 어떤 역할에 장점을 가지게 만들었다.'
'서폿이라는 포지션의 캐릭터가 획일화 되는걸 지양했다.'
'현재 서폿 밸런스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수평적 위치에 놓이도록 개선하겠다'
결론과 정답이 어느 것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설명은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유저들이 각자, 직업을 바꿀 생각을 하건, 자기 직군에 맞는 장점을 살려서 플레이를 하거나 조합을 가져 가고자 하건, 패치를 기다리건 하겠죠.

반대로, 잘 설명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이번 라방에서 코어에 대한 얘기를 한번 했었죠.
당장 완화 할 생각은 없고, 긴 파밍 기간을 가져가는 시스템으로 잡았다는 것 말이죠.
이 역시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서
설명을 들은 유저들은 각자 생각하거나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어자피 긴 파밍인거 4-5정가를 한번에 쳐야지~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어자피 긴 운빨인거 바로바로 정가치고 성장해야지~ 할 수도 있죠.
반대로, 설명이 하나도 없었더라면
완화 하나? 상자 주나? 정가를 완화/상자까지 기다려야 하나?
이런 고민들이 해소되지 않았겠죠.

옆동네 던전 뭐시기 게임의 최근 라방에서는
전체 직업에 대한 딜 지표를 그래프로 공개하여 설명 하였습니다.
(이 지표에 주작이 있냐 아니냐 라는건 배제했습니다. 게임사가 어떤 방향으로 라방과 설명을 진행했느냐만 보겠습니다)

유저가 느끼는 딜량, 밸런스의 정도와
실제 인게임 지표의 차이를 설명하고
유저가 의아해 하는 특정 직업에 대한 밸런스 패치 이유를 예시를 들며 설명을 했죠.
어느 방향이 옳으냐, 그 수치가 정당한가 에 대한 논의가 아닙니다.
설명을 하고, 게임사의 생각을 공유 받았다는게 큰 부분이죠.


1-2. 카제로스 및 스토리
카제로스(종막) 2관문 최종 컷신도 그러합니다.
저는 스토리에 깊은 관심이 없어서, 정말 깊게 파고 계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미약하겠지만
이거 하나는 확신합니다.

'이거 별로였죠? 바꾸겠습니다'
이건 잘못됐습니다.

우선, 왜 그런 컷신을 채택했고, 사용했는지 설명을 해야 하고
그것이 스토리에 어떤 개연성을 가지는지 설명이 필요했고,
이것을 통해 컷신과 스토리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해야 했으며,
바꾸고자 했다면, 이러한 개연성을
어떻게 유지시킨 채로 바꿀 것인지 설명 했어야 합니다.

단지, '유저가 짜친다고 생각한 부분 바꾸겠습니다' 라는건
그 컷신이 가지는 최소한의 중요함이나 개연성에 대한
모든걸 부정하는 느낌입니다.

일부에서는, 전재학 디렉터가 스토리팀이 아니니,
스토리 팀이나 연출 팀의 방향을 따라가야 했다거나
금강선 전 디렉터의 압력에 의해 진행해야 하지 않았겠냐
라는 말이 있지만

직장을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알잖아요?
그게 내 뜻이 아니었다고 해도
결과물에 대해 설명과 책임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적어도, 자기가 안해서 잘 모르면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나, 이후와 어떤 연관성을 가지는지 해당 팀에 물어보고
이걸로 유저에게 설명하려는 노력은 있었어야죠.


2. 제 2의 만기도래, 코어 패치
이미 발생했고, 앞으로도 충분히 발생 가능한 얘기입니다.
열심히 모은 코어 세트(시너지가 발생하는 세트), 정가를 친 코어 등에 대해서
단순히 밸패 수준의 수치 딸깍이 아닌
구조와 코어 값어치를 뒤집는 패치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진행하면 그에 맞는 페이백이나 리턴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충단 인파가 있죠
아주 이른 주차에 들어온 패치라 정가를 친 인원이 많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코어 상자를 구매한 유저는 대체 무슨 잘못을 한건가요?
저는 잡고대조차 먹어보지 못했고,
사용중인 코어는 4전설 1유물(정가)로 코어 운이 없지만
그래도 이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든 다른 유저분이든
내 캐릭 코어 방향을 이쪽으로 가야지~ 해서
코어 상자를 구매하고, 성능과 구조가 격변해서
정가 코어가 쓰레기가 되고, 새로 다시 모아야 하는 경험을
안하게 될거라고 누구도 장담 할 수가 없죠.

이건 개인이 느끼는 꼬움과 불합리인 동시에
게임사에 대한 신뢰의 문제입니다.
'내가 이렇게 해도 게임사가 크게 엎으면 그에 합당한 페이백을 받고, 다른 걸로 갈아탈 수 있겠네'
라는 신뢰가 있어야, 이런 걱정을 안하죠.

지금 코어를 쓰고 계시는 분이건,
지금 노말단이라 천천히 모이는 중이라 한참 나중에 쓰실 분이건
언젠가는 직면할 수 있는 문제일겁니다.
게임사는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일부 유저들이 강제적으로 느낀 불합리에 대해 납득 가능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사료인가 축제인가
직설적으로 라방 쿠폰에 대한 얘기입니다.
솔직하게, 저도 라방 쿠폰 좋아합니다.
아니, 아이템 공짜로 준다는데 어느 유저가 싫어합니까?
근데 이게 매 라방마다 유저의 당연한 권리도 아니고, 게임사의 의무도 아니니
왜 쿠폰을 안주냐는 진지한 비난은 투머치가 아닌가 합니다.

다만, 이번 라방은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라방에 쿠폰이 적절하게 배치됐다면
- 코어 밸런스와 패치, 불합리한 대우를 받은 사람들에 대한 조금의 위로
- 카제로스 더퍼스트 내 다양하고 치명적인 버그, 이로 인한 피로감에 대한 사과와 그것들을 발견하고 제보해준 유저들에 대한 감사
- 카제로스 더퍼스트 TOP 10 종료에 따른 유저 전체의 축하 및 축제 분위기 조성
이 모든걸 담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카제로스 전광판을 통해 다단계로 해금하며 보상을 줬던 시스템에 대해
유저 전체에 대한 어쩌구저쩌구 를 얘기 한 적이 있었죠.
이런 전체 축하와 축제의 일부분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더 나아가, 첫주 4막 클리어 기준으로 다음주가 코어 6개가 모두 해금되는 주차인데
이 이후 더퍼스트 트라이에 대한 조금의 독려이자 계기, 혹은 스펙 펌핑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요?
게임사도 더 많은 인원이 더퍼스트를 즐기는 것을 바라지 않을까요?
결국 할 사람만 한다는 컨탠츠이지만, 그래도 조금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두서 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로아가 조금 더 소통하고 설명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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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옳고 그름도 아니고, 납득이기 이전에 게임사의 설명이 필요한데, 이 부재가 크다. 밸런스도, 스토리도 수정 이전에, 설명이 필요하다.
2. 코어 패치는 불합리함과 게임사 신뢰의 문제다. 패치엔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며,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문제다.
3. 이번 쿠폰에 많은 의미를 담아서 냈다면, 단순한 사료가 아니라 더 좋은 방향이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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