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단으로 시끄러울때는 쉽게 글이 묻혀서
오히려 지금처럼 나이스단 얘기가 뜸할때 기습으로 똥글하나 싸질러봄.
모든 유저는 선택권이 있었고
효율을 위해서, 다른캐릭 도저히 할만한걸 못찾아서(나처럼), 뭐 기타등등 이유로 나이스단을 선택한사람들이 있고
또 지겨워서, 노잼이라서, 해보고싶은캐릭이 많아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다캐릭단을 택한 유저도 있었음.
근데 어느순간 인벤에서 나이스단을 비방하는 여론이 생겨났고
이 여론에 더해서 발키리 출시 전 타이밍에 게임 디렉터가 효율때문에 동일직업을 여러캐릭 육성하는 것이 권장되지 않겠다 라고 말한뒤 광휘공증을 내밀었다가 눈물과함께 철회함.
그럼 게임사에서 표면적으로 내세운 나이스단이 문제인 이유는 효율때문에 동일직업 캐릭터를 키우는게 권장된다 라는건데
애초에 이게 왜 문제인지 난 이해가 안됨.
백번 양보해서 게임사 의견처럼 나이스단이 문제라는거에 동의한다고 치면,
보석공유때문에 동일직업이 효율적인것처럼
유물각인서가 몇개 겹치는지에 따라서도 직업선택의 효율과 폿딜섞인 원정대의 효율이 달라지는데
왜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거지?
정말로 저 이유로 문제라는건지에 대해서 의구심이 듬.
효율때문에 나이스단을 한다.
재미때문에 다캐릭단을 한다.
두가지 선택지가 있는거고 각기 다른 가격표가 붙어있으며 그에따라 선택하는사람이 얻을 장단점도 명확함.
왜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항상 존재했던 두가지 선택지중 하나가
갑자기 "해결해야될 문제" 가 되어버린거임?
게임사 비판하거나 로아의 문제점 얘기할때 나이스단 이야기가 가끔 나오는데
애초에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난 이해가 안됨.
효율을 추구해서 나이스단을 하겠다.
난 아무리 이득이라도 저렇게는 못한다 내가 키우고싶은 직업 여러가지 키우겠다.
언제나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는 선택지 아님?
난 이 선택지에서 처음에는 다캐릭단을 택했고
시즌3로 넘어올때 내가 가장 재미를 느낀 캐릭터인 워로드 외에는 하고싶은 직업도 없어서
천천히 모든 원정대를 워로드로 바꿔가는중임.
근데 캐릭터 하나하나 올릴때마다
렙업비용과 보석유각을 제외한 나머지 세팅비 때문에 골드는 전혀 모이질 않고,
기존에 올려줬던 1680캐릭들이 매몰비용이 되어 원정대 한켠에 마네킹이 되가지만 후회는 없음.
내가 좋아하는캐릭 더 할수있고 보석유각이 해결되어있으니 배럭들 레벨을 올려줄때 고민할부분이 확실히 줄어들었기때문에.
본인이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른 결과는 선택을 한 사람이 감안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째서 두가지 선택지 중 하나가 갑자기 "해결해야될 문제, 숙제"가 되어버린건지 문득 궁금해서 써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