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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로아 접은 기념 50만골+피규어 나눔이벤트(주절주절)

해빗
댓글: 1155 개
조회: 21598
추천: 394
비공감: 6
2025-09-25 09:00:45



접고 캐삭하기 전에 주절주절 하소연 하고 싶어서 글 썼어.. (골드 다 팔리면 전부 캐삭할 예정..!)
나는 로아를 엄청 좋아했었거든.. 로아는 내 첫게임이었고 내 인생게임이었다.


로아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무엇보다 트라이가 너무 재밌어서 정말 열심히 했어.


시작한지 언제였더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짧은 시간안에 엔드컨텐츠 가겠다고 현질도 많이 하고, 
강해지려면 내실도 해야한대서 내실도 다 하고 진짜 열심히 했던 거 같아.


내실하면서 정말 다행인건 지루하지 않았어.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가 있었고 
스토리도 너무 좋아해서 노스킵으로 다 보면서도 마냥 재밌었고 가슴이 웅장해지는 스토리도 있고 
진짜 스토리는 로뽕 엄청 차오르기도 하고, 스토리 보면서 엄청 울었던 기억도 나네. 

특히 오르골 때는 진짜... 꺼이꺼이 울었었어 ㅋㅋ


로아 민심이 진짜 안좋을 때도 지금이니??? 지금 보석 사면 되는거니!!! 하면서 
아싸ㅋㅋ 10작 개꿀! 하면서 사기도 하고.. 하하.. 나 진짜 로아 많이 좋아했었네... 참.. 


여튼 내가 정말 좋아했던 로아가 
나한테 언젠가부터 짐이 된건 종막이 나왔던 지난 달부터였던 거 같아.


원래 트라이할 때 으쌰으쌰 영차영차 다 같이 응원하면서 하는 분위기를 선호했어서 
분위기 흐리는 사람이 있으면 너무 힘들더라고.


소리에 좀 예민한 기질을 타고 나서 짜증섞인 말투나 
감정을 긁는 소리를 들으면 보통 사람보다 두배로 스트레스 받는 느낌..?


트라이하면서 고정공대 내에 그런 사람이 있었고, 
하루도 안 빼먹고 그런 짜증내는 소리, 누가 실수하면 꼽주는 소리.. 그런 걸 들으면서 
스트레스가 계속 계속 쌓여갔었던 거 같아. 


사실..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라 그런 분위기가 되면 나서서 빨리 분위기 환기시켜야 해!! 
라는 생각 때문에 나서서 막 괜찮아 괜찮아~ 그럴 수 있다면서..
주절주절하면서 분위기도 풀다보니 더 스트레스 받은거지.. 
(사실 이건 내 성격 탓이긴 해~ 오지랖만 안부렸으면 ㅋㅋ)


이쯤되면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고정팟에 왜 있냐? 거기 나오면 되는 거 아님? 할텐데. 
맞는 말이긴 해. 근데.. 더퍼 진짜 심각한 랏딜이었고.. 

내 스펙이 안좋은 편도 아닌데, 구직이 안되면서 마음이 많이 초초했었어. 
그래서 그냥 견뎠어. 지금보니 진짜 잘못된 선택이었던 거 같네. 걍 내가 멍청한듯.. 


그리고 짧은 시간 내에 그 사람을 바로 어떻다 저떻다 판단하는 건 
실례라고 생각해서 좀 더 지켜보자.. 이런 것도 있었던 거 같아.


그렇게 4주 지났나...? 고정팟에서 그런 짜증 섞인 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참으니까 
정신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았고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그게 몸으로 오더라. 진짜 너무 아팠었어. 
살도 많이 빠져서 살면서 처음보는 숫자를 보기도 하고.. 
나도 참 미련했었지.. 이게 뭐라고..  


그렇게 참다참다 너무 힘들어서 길마님한테 말했고... 
산이괜 비슷하게 자리 열어서 공대원들한테 이래저래 엄청 얘기했었다? 
혼자 막 흥분해서 말도 많았었는데 다들 진짜 잘 들어주더라. 고마웠지.. 


그 사람도 고쳐보겠다 미안하다 사과도 했었고..


근데 사람이 쉽게 바뀌는 건 아니잖아.. 
또 슬슬 신경을 긁기 시작하면서 진짜 너무 화가 났고, 너무 긁혀서 
나도 한두번 좀 싫은 소리 했더니 공대장이 나보고 말조심 하라더라. 


하하... 난 4주넘게 참았는데... 
그 때 현타가 오면서 마음이 참 많이 무너졌어...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울면 뭐해? 달라지는 건 없잖아? 


그냥 인정하기로 했어.


아 그래. 나는 이방인이구나. 
그래.. 나는 뭐 들어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니 당연한거야. 라고 생각하고
그 뒤로 입을 닫았어. 분위기가 싸해지면 분위기를 환기시키려고 하는 노력도 
그 어느 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패턴 브리핑 비슷한 거만 했지.

(사실 이 부분만 공대장님한테 서운한거지. 나머지 것들은 참 고마운게 많아. 
인생적으로 도움되는 피드백도 받았었고)


그러고 얼마 뒤에 고정팟에서 종막 하드를 깼었는데
깨면 도파민 엄청 터질 줄 알았는데 트라이하는 내내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은 상태여서 그런지 
사실 내 생각보다 엄청나게 기쁘진 않더라. 좀 허탈한 부분도 있었달까.. 


그러고 고정팟이 한주정도 더퍼트라이 쉬기로 했을 때, 
혼자 공팟에서 더퍼 트라이를 했었어.
근데.. 진짜 행복하더라. 너무 재밌더라. 바드님 너무 잘한다고 케어 좋다고.. 
음악 들으면서 혼자 막 집중하면서 하는데 정말 너무 재밌었어.


고정팟이 어느새 나한텐 너무 부담으로 다가오고 너무 힘들었어서.. 
공팟에서의 경험이 너무 행복했다보니 고정팟 나갈까 하는 생각도 진짜 많이 들었었는데.. 
정말 좋은 사람이고 의지가 엄청 많이 되는 길마님이 계셔서... 차마 그럴수는 없겠더라고..
나한텐 정말정말 고마운 사람이었어서.. 감사한 사람이었어서.. 
이 분 때문에 고정팟에서 버티고 있었던 거거든..


그렇게 공팟에서 행복을 느낄 때쯤.. 진도사기범들도 정말 많이 만나고.. 
500줄인데 700줄에서 터지거나, 지상에서 터지거나 트라이 박는 시간은 많은데 
진도 나가질 못하니까 너무 힘들었었어. 많이 지쳤고.. 


또 어디서나 그런 사람은 있는지 
그저 피드백이 아닌, 불필요한 말들로 사람을 긁는 사람들이 있으니 정말 인간혐오가 차오르더라. 
한달 넘게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이다보니 참.... 진짜 내 내면의 심연의 끝을 봤어....
진짜 끔찍하더라... 


이 때까지 로아하면서 다른 사람이 실수할 때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지
오늘은 컨디션이 안좋았나보다~ 하면서 늘 넘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진짜 감정조절 안되는 날 보면서 자책도 많이 했어. 
평소 같으면 그냥 참을 법한 말들도 나도 모르게 날선 말이 튀어나갈 때 아차 싶었지. 
내가 왜 그랬지..? 하면서.. 


최근에 그냥 넘어갔을 법한 일들로 무진장 화가 났을 땐 
내가 다른사람이 된 줄 알았어.. 그래서 로아는 더더욱 내려놓으려고.. 


트라이 하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혐오, 나에 대한 혐오 둘다 같이 있었던 거 같아.. 
그게 독이 된거지..



▼ 이것 좀 봐줄래? ㅎㅎ 






더퍼 깨고 싶어서 종막하드 깨고 싶어서 
짤패영상도 하나하나 다 만들어서 계속 보고 나 진짜 열심히 했는데... 슬프네..




▼ 이거는 종막 하드 처음 깼을 때... 나름 진짜 열심히 했다고 자랑하고 싶었어! ㅋㅋ 







화요일이었나..? 

더퍼 300줄 파티에 공팟 심군블레님이 도와주러 오셨을 때 1관 클각 보여서 너무 행복했었는데.. 
전분도 낙인유효율 99%, 공증유효율 98% 찍고 진짜진짜 깨는 줄 알았는데 못깼어.. 
하하.. 아직 때가 아니었나봐... 

(근데; 블레님 난생 처음보는 딜각에 진짜 정신이 안차려지더라.. 
걍 눈가루님 보는 거 같았음..너무너무 무서운 딜각;;)


참 주절주절 말이 길었는데.. 내 로스트아크는 여기까지야.
한달 넘도록 이렇게 극도로 스트레스 받는거면 내려놓는 게 맞는 거 같아..

여튼 나는 여기서 마침표 찍을게. 찡얼찡얼 하소연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안녕. 로스트아크 덕분에 행복했고, 재밌었어. 



+ 날선 말로 혹여나 제가 기분을 상하게 해드렸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거.. 제가 아니고 잠깐 악귀 들린 거에요 ㅠ


+ 댓글에 극단적이라고 말하는 사람 있는데, 나도 생각 많이 하고 내린 결정이고, 
당사자가 되보지 않았으면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지 않았으면 해. 
나는 성인이고 선택에 대한 책임 또한 내가 다 지니까 다 안다는 식으로 말하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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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로아가 너무너무 재밌었다
하지만 로아는 접는다.
모두 에스더의 기운 먹는 하루 되세요.


이벤트)
추천 후 주사위 99가 나오는 사람 중 추첨한 한명에게 피규어 선물 (택배비 제가부담)
추천 후 주사위 88이 나오는 사람 중 추첨한 한명에게 30만골 우편선물
추천 후 주사위 77이 나오는 사람 중 추첨한 한명에게 20만골 우편선물 




인장없는 사람은 거를거고, 본캐인증 가능하신 분만 받겠습니다.
피규어는 개인적으로 정말 로아를 좋아하는 분께 선물 드리고 싶네요. 


오늘 저녁 10시에 추첨예정 
(쪽지가 안보내져서 10시쯤에 이 글에 당첨자 인벤아이디 적을 예정입니다. 취합한다고 딜레이 될 수도..!
글 수정되면 확인 후 제 인벤 쪽지로 디코닉 알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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