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친척들한테 시달리는 사촌동생 보니까 제가 다 숨이 막히네요

아이콘 튼실한복실이
댓글: 4 개
조회: 191
2025-10-04 17:17:36


긴 연휴라 간만에 친척들끼리 모였는데 사촌동생이 내년에 대학교 입학한다고


학교 어디 들어갈거냐, 학과는 정했냐 진로는 정했냐,


이런 부담스러운 질문공세 당하는 거 보니까 제가 다 숨이 막히네요.



특히 남자친구 있냐는 질문엔 없다고 대답하면서 불쾌하다는 표정 계속 짓는데


친척들은 눈치도 없이 계속 꼬치꼬치 캐묻더라구요.


고등학교 땐 있었을 거 같다는둥..


가족들 앞에선 거짓말 안 해도 된다는둥..


그 얼굴에 남자친구가 없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둥..


얘가 얼굴 푹 파묻으면서 참고 참다가 결국엔 터졌는지


자리에 벌떡 일어나더니 자기 남자친구 없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더라고요..




그리곤 저의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젖은 눈가로 나를 바라보더니,


"저, 남자친구 같은 거 없으니까요...!


있었던 적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그러고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제야 알아챘다는 듯..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지더니


고개를 홱 돌리고 자기 방으로 도망치듯이 들어가더군요.



....랄까, 나 다음 주 목요일까지 이 집에 있어야 한다만..


이거.. 꽤 위험한 연휴가 될 것 같네요.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로아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