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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파티 매칭을 봤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야 근데 같은 직업이 있네? 아 이거... 그래도 눌러봐 ? 하 이거 고민되네 파티는 참 마음에 드는데..... 아 어쩌란말이냐 그냥 찔러? 아냐.. 예의상 그냥 안누르는게 맞는거같기도 하고... 흠...

아이콘 Ew46f2i7
댓글: 3 개
조회: 156
2025-10-04 19:37:48

파티 매칭창을 켰어

오늘은 좀 괜찮은 파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대 반 포기 반으로 스크롤을 내리고 있는데

딱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 하나 보이더라


이거다 싶었어

컨셉도 괜찮고

조합도 잘 맞고

시간대도 딱 좋고


파티장도 뭔가 센스 있어 보이고

이미 참여한 멤버들 아이디도 어디서 본 적 있는 실력파들 같고

이런 데는 진짜 잘 돌아가는 경우 많거든

괜히 기대가 되는 거야


근데 그 순간

내 눈에 들어온 건

내 직업

이미 들어가 있더라


같은 직업 있네

이거... 눌러도 되나


살짝 고민되기 시작했어

한 자리는 남아 있고

조합도 아직 완성된 건 아닌데

같은 직업 두 명이면 좀 꺼려할 수도 있잖아


혹시 눌렀다가

파티장이 바로 강퇴하면 어떡하지

괜히 기분 상하고 멘탈도 깨질 텐데


근데 또 마음 한 켠에선

요즘은 같은 직업이라도 역할 분담 잘 하면 되잖아

세팅 다르게 하면 문제 없지

내가 괜히 예민하게 구는 걸 수도 있어


또 내가 들어가면

보스 딜도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고

생존기도 하나 더 생기는 거고

오히려 파티에 도움 될 수도 있지


그런데 또

예의라는 것도 있잖아

같은 직업 있으면 웬만하면 안 들어가는 게 좋다는 분위기

그걸 무시하고 들어가면 눈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내가 너무 고집 부리는 걸까

아니면 이 정도는 괜찮은 시도일까

파티장은 괜찮게 받아줄까

혹시 속으로는 불편해하면서도 말 못 하는 건 아닐까


진짜 별 생각이 다 드는 거야

그냥 버튼 하나 누르는 건데

왜 이렇게 고민이 되냐고


또 한편으론

이런 파티 또 안 나올 수도 있어

이 기회 놓치면 한참을 다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잖아

그 시간 동안 또 매칭창 들락날락하면서 아까운 시간만 버리고


마음은 가는데 손이 안 가

계속 마우스 커서만 파티 위에 올렸다 내렸다

눌렀다 말았다

심장이 괜히 두근거려


남들이 보면 참 별일도 아닌데

이게 은근히 민감하단 말이지

파티 문화라는 게 또 그렇잖아

직업 겹치면 괜히 트러블 나기도 하고


괜히 들어갔다가

다른 사람이 나가면 또 그것도 민망하고

내가 이유가 된 거 같아서 미안하고

그냥 그런 일이 안 생겼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마냥 뒤로 물러서기엔

내가 못난 거 같고

용기 없이 포기하는 기분도 들고

하... 진짜 애매해


이럴 땐 파티장 메모라도 있으면 좋겠어

같은 직업도 환영합니다 뭐 이런 거

근데 또 그런 거 쓰는 사람 거의 없고


괜히 귓말해서 물어보자니

그것도 좀 웃기잖아

괜한 오지랖처럼 보일 수도 있고

괜찮다고 해놓고 막상 들어가면 또 분위기 이상하고


파티는 너무 마음에 드는데

이 한 가지가 자꾸 걸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그냥 눌러보고 안 되면 나오는 걸로 하면 되는 걸까


근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야

기분 상하는 일 생기면 하루 종일 꼬이거든

그냥 오늘 접속 자체가 싫어질 수도 있어


그럼 또 괜히 게임 하기 싫어지고

모처럼 시간 내서 들어온 건데

이런 사소한 일로 기분 망치기 싫은 거지


다시 매칭창을 새로고침해 봐

혹시 더 나은 파티가 있을까

하지만 아까 그 파티만큼 끌리는 데는 없네

하나같이 조건도 안 맞고 멤버도 애매하고


또 아까 그 파티 창 열어

아직 자리는 남아 있어

결정 못 한 내 모습이 답답해

그냥 누를까 말까 또 고민


진짜 이럴 때 누가 옆에서

그냥 눌러봐 괜찮아

라고 한 마디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그런 말을 안 해주니까


결국 선택은 나 혼자 해야 해

누를지 말지

그 순간이 지나면 끝인데

그게 왜 이렇게 어렵냐고


손가락이 살짝 움직이다 멈춰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

괜히 긴장돼

마치 무슨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처럼


근데 결국

이 모든 고민의 끝은 하나야

과연 나는 지금 눌러볼 용기가 있냐는 거지


상대방의 반응이 어찌될지는 모르는 일이고

내가 어떻게 하든 오해할 사람은 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상처받지 않을 준비가 되어 있냐는 거


어쩌면 그게 중요한 거 아닐까

파티보다 더 중요한 건 내 마음의 여유

내가 선택한 결정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잠깐 눈 감고 숨 한 번 고르고

다시 화면을 바라봐

그 자리는 아직도 비어 있어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어


그냥 한번 눌러본다

결과는 그다음 문제고

지금은 내 선택을 믿어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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