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난 이제 rpg를 하기엔 늙어버린 걸까

로아 너무 좋아함 로아 하고 싶음 진짜 너무 하고 싶음

근데 체력이 없고 귀찮고 힘듦

일리아칸 때 접고 1월에 복귀해서 1~4월 ㅈㄴ 열심히 했음 1700 2개, 1680 3개 만들면서 열심히 했음

캐릭터 숙련도, 레이드 숙련도 깎으려고 일부러 레이드들 매주 클경 가서 몇 시간씩 굳이 사서 고생하며 구르는데도 진짜 너무 재밌게 했음..

근데 취준 압박 때문에 게임 내려놓고 취준했고

취직도 하긴 했는데 취직하고 게임하려니 기력 없어서 그동안 못 했음

직종도 옮겨서 신입이라 하루종일 긴장하느라 진 다 빠졌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ㅠㅠㅠㅠ

그러다 슬슬 퇴근 후 게임 정도는 다시 해볼 만한 여유 생겨서 복귀각 보고 있었음

지금 연휴잖아?? 시간 널널하고~ 딱 게임 하기 좋겠다 싶었지

와 존나 로아해야지!!!! 레이드들 재활해야하니까 다시 베히부터 트라이해볼까!!!!! 이런 생각에 설렜었음 분명히.

근데..

게임 접속도 하긴 했는데.. 카게 가는 것도 귀찮아서 안 가려다가 말랑콩떡 귀여운 거 구경해보려고 겨우 감 ㅠ

왜케 귀찮지

아비도스 만들어야하는데- 하다보면 생기 떠올리잖아? 생기 녹여야 한다 생각하니까 갑자기 이것도 귀찮음

이와중에 1700버리고 1640캐릭터로 본캐도 바꿀 생각하는 내가 노답 ㅎ.. 그래도 오늘 1660은 찍음

얘 캐릭터 숙련도는 언제 쌓나 싶고..

근데 또 새로 바꿀 캐릭터도 너무너무 하고 싶음. 재밌을것같음. 빨리 얘로 이것저것 하고싶음.

아니 진짜 마음은 그래

마음 : ㅈㄴㅈㄴ 로아 하고싶음 로아 사랑함 맨날 치지직에서 로아 방송들 틀어놓고 봄.. 로벤도 맨날 봄.. 새 본캐로(아직 1660이지만) 레이드들 돌 거 생각하면 좀 설레기도함. 레이드에서 금쪽이들 만나도 오히려 좋아 하면서 열심히 구르고 캐릭터 숙련도 올리고싶음

근데?

몸이.. 육체가 안 따라줌.

싱글도, 생기녹이는것도, 정각컨텐츠도 귀찮을정도로 진짜 몸이 ㅋㅋㅋㅋㅋㅋㅋ게임에 손이 안 감....

누워서 드라마 보거나 방송 보거나 걍 그러고 싶음

난 이제 rpg를 하기엔 늙어버린 걸까..

생각해보니 진짜 그런 것 같아..

옛날엔 게임 하려고 하면 에너지 넘치고 졸ㄹ ㅏ재밌게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 이젠 롤 칼바람도 하기싫고, 로아도.. 혼자할수있는 컨텐츠도 하기싫고, 스팀게임도 간단한것도 걍 다 하기싫음

지독한 겜태기가 온 건진 모르겠지만

근데 나 로아 너무 좋아함.. 너무 하고 싶음. 나중에 어차피 할 거면 지금 기반 다져놔야 하니까 운파, 재료, 골드 모아야 하니까

카던도 돌고 싱글이라도 돌고 그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