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재수할 때 학원에서 에비반 전임하면서
돈벌면서 입시 준비했던적 있었는데
그때 참 인상이 깊었던 친구가있음
겉모습부터 심상치 않았던 친구였는데
뭐 그런애들 한두명이 아닌지라 그러려니했는데
대화할 때 부터 뭔가 싸함을 느꼈음
근데 암튼 가르치기 시작할 때
그림을 처음하는애들에 비해 매우 못그리는거임
근데 그림 못그리는거?
그럴수는 있다고 보는데
타원그리기 원기둥 그리기가 디자인쪽에서는
기본중에 기본이라서
내가 원기둥 그리는법을 자주 가르쳐줬음
근데 보통 학생들은 하루 이틀이면
개념 자체를 이해를하고 잘 그리지는 못해도
나름 내가 알려준대로 하는편인데
그 친구는 6개월정도? 가르쳐줬는데 내가 관두기 직전까지 제대로 못그리는거임
로아로 치면 카운터같은 기본적이 기믹?
레이드에서 매번 카운터 치라고 알려줘도 6개월 못친다고 생각하면 됨
그정도로 기본중의 기본인거임
한번은 내가 열받아서 지켜보면서 타원 그려봐
하면 내가 알려준대로 그리는데
잠깐 방심하면 지 멋대로 그리는거임
그것조차 못하니 뭐 다른것들은 뭐 말할것도 없긴함 ㅠㅠ
붓을 쓰는데 돌맹이로 그리는줄 알았음
내가 뭐 유기를 했으면 내가 욕먹어도 싼데
10명이 되는 학생들중 내가 그친구만 50이상은 신경을 쏟았음
보조애들한테 다른친구들 맡기고..
그런데 하필 걔네 어머님이 미술을 했어서
매일 걔 그림을 확인해서
나한테 전화를 자주 하는거임 ㅠ
애 그림 실력이 안는다고
참 많이 답답했음 .. 그친구때문에
원장한테도 욕 먹었음 얘 그림실력이 왜 안느냐고
근데 내가 대충 자초지종 말하니까
원장이 니가 못가르치는거지 하길래
자기가 직접알려주겠다는거임
근데 한번 봐주더니 애 장애 있는거 같다고 나한테 말하더라
ㅋㅋ띠발
근데 뭐 몸 불편한 친구는 아녔고
눈치 없고 사람말에 집중을 못하고
근데 그런게 경계선이라고 부르는걸 알게되고
아 딱 그친구한테 맞는말 이구나 싶었음
사실 미웠다기보단 안타까운 친구였음..
놀라운건 학원에서 일어난일중에서는 약과란거임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