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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존나 원하는거 같으니까 바람난년 이야기 푼다2

악즉창녀
댓글: 9 개
조회: 2291
2025-10-15 14:35:38
일단 대충 씻고 와서 다시 쓴다


일단 이거만 먼저 말할게 

난 마지막에 너무 큰 배신감과 너무 큰 좌절감을 느껴서 

살자할까 생각도 했다가 정신병원이라도 가서 약이라도 타볼까 했다

첫달은 거의 매일 울면서 지냈고 그 후 두세달 까지는 하루도 빠짐없이 악몽꾸면서 

소리지르면서 깨고 그랬어

일도 거의 반년째 안나가고 집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로아만 미치도록하고 자고 로아하고 자고 

이런식으로 최대한 다른일에 몰두해서 잊어보려고 노력했다 

최근에야 일나가기 시작했고

고작 바람난거 정도로 그러냐고? 물론 나같은 상황에 쿨하게 넘기는 사람도 있겠지

근대 이야기 다 들어보고나면 대부분은 이해할거라 생각해

1편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6271/2788828



1편 이어서
그렇게 알바하는 누나가 신경쓰이는지 계속 적극적으로 전여친이 다가오더라

이쯤되면 아무리 연애 안해본 모쏠이라도 눈치를 당연히 채지

그러다가 전여친이 나한태 마음을 물어보더라

난 이미 몇개월 정도동안 전여친이 내 인생의 가장 즐거운 행복한 순간들이 되어버렸으니까

정말 다시한번 말하지만 난 쓰레기 같게도 나도 너 좋아한다 말하며 받아들였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다

남친한태는 너가 예전에 했던 이런것들 때문에 계속 생각나서 힘들겠다고 하면서 이별 통보를 했고


그러다가 어떤 이유때문에 사실상 실제로 만나게 되는건 10개월쯤 후가 되었어

이부분은 그래도 마지막 티끌만한 정때문에 개인적인 부분은 다 뺄거야 

너희는 도파민에 미친 인간들이라 전부 세세하게 원하는건 아는데 이정도는 이해해줘라


그렇게 처음 만나게 되었을때 정말 난 기뻣다 

내가 엄청 못생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모쏠에 꾸며본적도 없는 내가 나름 꾸며볼려고는 했지만 

스스로 자신이 없는데 그런 날 보고도 좋아해줬으니까

그렇게 처음으로 데이트도 해보고 너무 행복했다

얼마후면 여자친구 생일이어서 날 만나준것도 고맙고 생일축하겸으로 

평생 사볼일 없다고 생각한 나한태는 나름 비싼 작을 보석달린 목걸이도 선물해줬었어

먹고싶은거 있다고 하면 대리러 가서 같이 먹고 

그렇게 1년 넘게 싸우기도 많이 싸우면서 

새벽에 일어나서 여자친구 대리러 가서 여수까지 운전하며 여행을 가기도 했고

슈바인 학센 먹어본적 없다고 하길래 

맛있는곳 찾아서 대려가서 먹고 다른 같이 시킨 음식이 맛있다고 하길래 

이름은 기억은 안나는데 유럽쪽 고기 스튜같은거거든 그거 유튜브 보고 마트가서 장봐서 

처음으로 하는 요리를 고기 손질해서 5~6시간동안 요리까지 해가며 만들어주기도 하고

진짜 싸우기는 많이 싸워서 정말 힘들긴했는데

그래도 같이 로아하는 여자친구가 있다? 

사실 게임하는 사람들은 같이 게임하는 여자친구 있는걸 바라는 경우가 많잖아

그래서 아무리 싸워도 난 그냥 행복했어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고가 발생했어



주말 아침에 여자친구한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여자친구가 울면서 나한태 뭔가 이상하다고 그러는거야

부모님이 전화를 안받으신다고

별거 아닐거야 하며 일단 진정시키려고 했는데

진짜 세상은 잔인하더라

전여친 어머니가 

정면주시를 재대로 안하고 돌진한 대형 트럭때문에 사고로 돌아가셨다

아버지도 다치셨었고 

그래서 부랴부랴 당장 여자친구 집으로 미친듯이 내달렸지 

집에는 너무 많이 울어서 초췌해진 여자친구가 있었고 친척분들이 이미 오셨더라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되셨고 

어머님은 장례식장으로 이동 되셨다고 하더라

그렇게 나는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해서 회사에 이야기 하고 휴가를 받고 장례식 내내 같이 있어줬어

내가 딱히 장례식장에 가본일도 없어서 뭔가 특별하게 해준건 없지만 그래도 옆에 남자친구라도 계속 있어주는게 도움 될거같아서 옆에서 장례식 시작부터 유골함 안치하는것까지 모든걸 옆에서 같이 있어주고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그러더라 좀더 같이 있어주면 안되냐고 집에서 같이 지내주면서

그래서 휴가를 좀더 내서 장례식 포함 한 2주정도 여자친구 집에서 같이 있어줬다 

정말 많이 힘들어하더라 당연하겠지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안힘든게 이상하니까

그 뒤로 뭘해도 재미없어하고 매일 잠도 못자고 약 처방 받아와서 그걸 먹어야 그나마 잠에 들고

내가 아무리 노력해봐도 재미없어하고 뭔가 해볼래 라고 해도 하기 싫다고 하고 

힘들어하는 애한태 억지로 이거라도 해보자 강요할수도 없으니 

웃는거 자체가 어머니 돌아가신지 얼마 안되었으니 죄책감을 느끼는거 같아해서 그래 시간이 약이겠지 라는 생각에 나도 더이상 적극적으로 뭔가 해볼라 라던가 웃겨줄려고 하지 않았어

그냥 매주 주말은 여자친구 집에 가서 같이 있어주고 아버지도 계셨지만 빈자리 채우려는 생각에 매번 갔었지

그래서 주말은 계속 3명이서 같이 지냈어

그런식으로 지내다가 이번년도 1월에 결국 일이 일어났어


Lv18 악즉창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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