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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책 보다가 딜러의 우매봉에 대해 깨달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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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0
2025-10-19 16:52:51
장자의 달생 편에 나오는 말인데
딜러 우매봉이 딱 이거다 싶더라고

주나라 선왕은 닭싸움을 좋아해 기성자라는 투계 조련사에게 무적의 닭을 구해오라고 명했다.

열흘이 지나 왕이 조련사에게 물었다.
"닭이 싸울 만한가?"

기성자가 답했다.
"아닙니다. 강하긴 하나 교만해 자신이 최고인 줄 압니다. 교만을 떨치지 못하면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또 열흘이 지나 왕이 물었다.
이번에도 기성자는
"닭이 교만함은 버렸지만 주변의 소리와 상대방의 그림자에 너무 쉽게 반응하니 아직 최고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다시 열흘이 지나 왕이 또 물었다.
기성자는
"교만함을 버리고 평정심을 갖출 수 있게 됐지만 아직 눈초리가 너무 호전적입니다."라고 답했다.

마침내 또 10일이 지나자 기성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제 된 것 같습니다. 교만함을 버리고 인내심과 평정심을 갖추었고 조급함까지 버려 감정까지 조절할 수 있으니 마치 나무로 만든 닭과 같습니다. 어느 닭이든 그 모습만 봐도 도망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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