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내 신뢰도를 팔아서 보석을 파는 게 어차피 신뢰도를 소각하는 거라 정지 위험 없다고 생각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게임사는 무조건 막을 수 밖에 없고, 심하면 정지도 갈 수 있음.
결국 지금 신뢰도 파는 사이클은 아래와 같음.
유저 A(10겁 착용중)가 자기 보석을 경매장에 올림.
쌀팔이 B는 신뢰도 우회 목적으로 보석을 구매함.
유저 A는 보석을 판매한 골드를 어둠의 경로로 유저 C에게 판매.
유저 A는 바꾼 현금으로 보석을 쌀팔이 B에게 구매하고 차익 실현.
물론 보석을 사고 파는게 꼭 이 세 명이 하는 건 아니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결국 이 3명이 하는거임.
이 결과로 지금 8겁을 구매할 수 있는 골드를 현금으로 환전한 가격은 53000원 정도고, 어둠의 경로에서 보석의 다이렉트 구매가격은 47000원 정도로 대략 14%~15% 딱 신뢰도 차이만큼 나는 걸 알 수 있음.
여기서 평형이 이뤄지고 그냥 쭉 가면 좋겠지만 문제는 체결 강도임.
자기가 끼려는 보석을 팔려는 A와 신뢰도를 우회하려는 쌀팔이 B 사이의 거래는 생각보다 쉽게 이뤄지고 바로 바로 이뤄짐.
반면 보석을 판 A와 골드를 구매하려는 C 사이의 거래는 시간이 갈 수록 줄어들 것임.
왜냐면 이 게임에서 골드를 소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거든. (아크그리드, 강화 일정수준이 되면 모두가 골드 소각을 멈춤.)
즉 보석을 판 A가 골드를 팔려고 할 때 골드를 구매하려는 C 가 없어서 골드 가격을 낮추게 될 것이란 소리.
그럼 이게 어디까지 낮아질까?
A가 신뢰도를 팔아서 벌 수 있는 수익이 없어질 때 까지 낮출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지금 100:200이라는 환율이 100:170까지는 쉽게 떨어질 수 있다는 소리임.
그냥 간단하게, 지금까지 쌀팔이 계정에 신뢰도 때문에 묶여있던 골드가 갑자기 풀리면서 시장에 공급으로 쏟아진다는 소리임.
단순히 환율이 170까지 떨어지고, 보석도 그에 맞게 떨어지면서 보석을 사용하려는 실수요가 밑에서 평형을 맞춰주면 괜찮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떨어진 환율에 따라 보석도 맞춰 가격이 내려갈거임.
그러면 다시 차익 실현이 가능해지고 또 골드를 판매하려는 판매자가 늘어나고.
사실상 쌀숭이 골드가 떨어질 때까지 반복하면서 인게임 재화 시세를 박살낼거임.
그래서 운영자 입장에서는 결국 막을 수 밖에 없는거고.
보석 우편거래 정지. 교환정지(여기서 정지는 이제 거래를 못하게 막는다는 거)
심하면 보석 거래 전수조사도 할 수 있음.
괜히 정지당할일 만들지 말고 얌전히 신뢰도 소각처나 기다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