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같이 동탄에서 몇년 동거해왔음.
그러다가 올해 여자친구가 공무원 시험 준비해야해서 내 방에서 나오고 노량진에 자취방 구하고 공부하고 있음.
공부 해야한다고 여자친구가 매주 보지는 말자고 했음
그래서 2주에 한번 정도 보기로 함.
그러다가 최근에 내가 인천에 있는 친척집에 자주 왔다갔다 해야하는 일이 생김... 그래서 내가 너무 바빠짐
결국 그래서 한달정도 여자친구 못 볼 정도로 바빠지게 됨
여자친구한테 앞으로 한달정도 바빠서 못 볼 것 같다고 이야기 했음. 이거 자체는 문제가 안 됨. 여자친구도 알고 있는 우리 가족 사업이라서 이해해줌.
근데 여자친구가 근데 안 되겠다고 그럼 인천 넘어가는 날에 평소처럼 데이트는 못 해도 식사라도 같이 하고 넘어가라고 함.
내가 동탄에서 탄 다음 강남쪽에서 내리고 인천 가는 걸로 갈아타는 구간이 있거든 거기에서 먹자는 거 였음.
근데 이게 사실 인천가면 항상 친척분들이랑 식사도 하는거고 글고 항상 서울에서 내리면 밥 먹을 시간도 아니고 아무튼 여러가지로 애매해서 안 된다고 했음.
근데 난 이게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고...결국 이것 때문에 싸웠음. 내가 설명을 제대로 했나 싶긴한데 내가 일 하면서 인천도 왔다갔다 하느라 쉬는 날 한번도 없이 지내거든 요즘...
근데도 나한테 막 밥 먹고 가라고 강요하고 이러는게 좀 너무 이기적인것 같거든..? 좀 실망했음
이야기 들어보니깐 자기는 내가 이동하는 스케쥴 어떻게 조정해보면 식사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했었다는데 솔직히 납득이 안 감. 내가 진짜 한달동안은 바빠서 못 볼거라고 이야기까지 다 했고 얼마나 바쁜지도 알면서 이런 이야기 했다는게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
내가 다 이야기 했는데 그런식으로 강요를하냐.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했나... 여자친구가 이번엔 완전 이거의 반대로 행동을 한 듯...
결국 솔직하게 너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고 여자친구한테 이야기 했더니 엄청 싸웠음. 이게 왜 이기적인거냐고 하더라...
자기는 이기적인게 아니라고 내 스케쥴이 그 정도로 바쁜지까지는 고려를 못 한거라고 하는데
이기적인 것도 의식적인 거랑 무의식적인게 있잖아...? 이건 후자쪽이잖아... 이런 이야기 해줘도 납득을 안 함..
아무튼 일단 얘 수업 들어간다고 해서 더 통화 못 하고 여기서 이야기가 끝났음... 이따 또 이야기 할텐데
내가 혹시나 잘못 생각하나 싶어서 그러는데 얘가 좀 이기적으로 행동한게 맞는 것 같아...??
미안하다
사실 반대로 이야기했어
사실은 내가 공무원 준비하고 있고
여자친구가 나한테 이기적이라고 한 거임
나는 진짜 내가 이기적이였던건가...? 하고 진짜 알고 싶어서
내 입장에서 서술하면 내 편 들어줄까봐 일부러 반대로 서술했음...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다...
그래서 나 진짜 이기적으로 행동한거 맞음...?
여자친구 못 보는 건 어쩔 수 없으니 그러려니 하는데
내가 이기적이였다는게 난 너무 납득이 안 감... 어떻게 생각함?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좀 쪽팔려서 여기에 글 써봄 ㅜ
모코코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