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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공연보러 가서 인스타 처음 딴 썰

다솜이이이
댓글: 9 개
조회: 872
추천: 1
2025-10-25 07:20:00






본인은 25살 모쏠 INFJ 남자임. 감안하고 들어주삼..

때는 작년 노엘 갤러거(오아시스 해체 후 하잉플라잉버즈 밴드) 내한 갔을때임. 정말 운좋게 스탠딩A에 좋은 자리 예매했음. 70번대 후반? 이였던 걸로 기억함.
무튼 동생이랑 연석으로 예매해서 같이 대기하는데 우리 바로 앞 번호 여성분이 진짜 이뻤음. 지우학에 박지후? 닮았는데 그 분보다 더 이쁨;; (내 주관) 솔직히 내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너무 미인이시더라..
하지만 씹프피 기질이 그득했던 나는 그냥 힐끔힐끔 쳐다보기만 했음. 공연 스탠딩 가본사람은 알거임. 진짜 조오오오온나 힘듬;; 심지어 앞열이면 앉을 자리도 없어서 걍 서서 대여섯 시간은 기본으로 서있어야함. 근데 그분은 자세 하나도 안 무너지고 꼿꼿이 잘 서계시더라.. 그래서 더 눈길이 갔던거 같음. 앞에서 세번째 줄이였는데 정말 보고 싶었던 공연인데도 그분 한테 자꾸 눈길 가더라... 조오오온나 이뻤음...
무튼 결과는 뻔했지.. 그냥 그렇게 하루종일 몰래 쳐다보기만 하고 집옴.
그러고 한 일주일 후회했다..ㅋㅋㅋ 말이라도 걸어볼걸!!! 하면서 ㅠ...
그러다가 오아시스 재결합 소식이 들려왔고 티케팅도 초대박 나서 170번대에 예매 성공함. 죽을때까지 재결합 공연을 못볼줄 알았는데 정말 행복했음. 그러고 내심 그분을 또 보고싶긴 하더라.. 나중에 만나면 인사라도 해봐야지! 했음.
그렇게 티케팅 후 1년의 시간이 지났고 드디어 공연날이 됐음.
이번에도 동생이랑 같이 갔고, 스탠딩 특성상 예매 번호에 따라 자리를 서게 되어있음. 0~100, 100~200 ....이렇게 100단위로 끊어서 섰고 좀 일찍 갔음.  뭐 한 20분 기다리다가 옆에 보니까 딱 그분이 있는거임;;; 그분은 200~300번대 였음.. 줄을 서는거라 딱 옆에 있는것도 신기하더라..
그래서 여동생한테 말했지. 야 너 작년에 노엘콘에서 우리 앞에 있던 여성분 기억나냐? 하니까 자기도 기억 난대 ㅋㅋ 이뻐서 ㅋㅋㅋㅋ
말 걸까 말까 하다가 그냥 질러버렸음

안녕하세요.. 혹시 작년에 노엘콘 가셨나요?
오 네네!!
그 혹시 자리가 스탠딩 A에 70번대였나요?
오 네!!
아 역시 ㅋㅋㅋ 작년에 너무 이쁘셔서 기억났어요 ㅋㅋㅋ 연예인은 아니시죠?!(진짜 박지후 아닌가 싶어서 혹시나 해서 물어봄..)
아니에요 ㅋㅋㅋ
그 후로 어디서 왔냐, 나이가 어떻게 되냐, 옆에는 내 동생이다 동생도 기억하더라~ 근데 왜 매번 혼자오냐~ 주위에 좋아하는 친구들이 없더라 하고 몇마디 나누니까 안내원?이 자리 체크한다고 해서 다시  자리로 감. 근데 점점 멀어지더라...ㅋㅋㅋ
그런데 입장 시간이 4시 반이고, 그분이랑 나랑 자리가 100번가량 차이나서 사실상 입장 시작하면 다시 못볼거 같은거임. 그리고 또 집가서 존나 후회하겠지 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그분한테 가서 말함
제가 혹시 부담스럽게 한건 아니죠?
아 아니에요!
그럼 혹시 내년에 또 공연하면 같이 보러 가실래요?
좋아요!
그럼 혹시 인스타 아이디좀...(전번좀 하려다가 요새 인스타 많이 묻는다고 했던고 들은거 같아서..)

앗..근데 제가 남친이 있는데..

이때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내년에 공연 하면 꼭 같이 보러가고 싶었음. 한다는 보장도 없긴 하다만..ㅋㅋ

그래서 앗 괜찮아요 ㅋㅋㅋ 내년에 공연 같이 보러 가시죠
네!
하고 인스타 아이디 받는데 성공함.
역시나 입장하고 나니까 내 자리랑은 엄청 멀더라.
무튼 조금 아쉽긴 한데 미련은 없고 속이 시원하다고 해야되나..?!
관심잇는 이성한태 말건게 처음임 ㅋㅋㅋ 학교ㅜ다닐때도 병신같이 맨날 쳐다보기만 했어서.
공연도 재밌었고 진짜 너무 행복한 하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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