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상하탑(?) 카멘(?)이 엔드컨텐츠이던 시절에 유입되서, 하양겔 하드 트라이에 10시간 넘게 갈아넣고 일리아칸 갈 생각에 막막해서 접었던 뉴비입니다.
당시에도 선발대였던 분들에 비하면 많이 완화되어있는 상태였겠지만... 일리아칸 가려고 스펙업하랴, 세구빛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하루종일 떠상만 보고있는게 너무 부담이 됐던 탓에 자연스럽게 관심도가 식었던 것 같습니다. 세구빛 없이 레이드에 신청을 넣으려니 조건에 맞는 방도 거의 없고,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한동안 잊고 살다가 환수사 나온 첫 날 캐릭터만 만들어두고, 스킬트리나 운용방법 나오면 해야겠다~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간이 한참 지나 이번 익스프레스 수령기한이 끝나기 거의 직전이었던 9월 17일 신규 클래스 발키리로 로아에 돌아 왔습니다.
제대로는 기억 안나지만 환수사 때는 세구빛 풀각은 안 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주더라구요. 아마 이번에 제대로 입문 할 수 있었던 건 세구빛을 그냥 풀어줘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은 모르둠 트라이 가려고 열심히 토구빛 모으는 중입니다)
약 한 달 그리고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더 흐른 시점에서!
이렇게 변했습니다.
알음알음 방송에서나 보던 엘릭서도 혼자 깎아보고, 초월도 해보면서 조금씩 스펙업을 하다보니까 예전에 했을 때에 비해서 당연히 영수증도 잘나오고 하루하루 강해지는게 체감이 되다보니 재밌더라구요. 더불어서 아크그리드 덕분에 예전처럼 악세서리 세팅이 부담스럽지 않기도 했구요.
기본적으로 갖춘 스펙이 높아져서 그런지 트라이를 가도 막막한 느낌은 받지 않을 수 있어서, 드디어 로아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하기르까지는 트라이로 깼고, 아브렐슈드랑 모르둠 노말만 남았네요.
제가 트라이 하려는 시간대에 유독 트라이방이 없는 건지는 몰라도... 아브렐슈드랑 모르둠은 트라이가 거의 없어서 당장은 버스만 타는 중입니다.
(벌목만 61렙인데, 나머지가 왜 저렇게 높게 나오는지는 모름)
예전에 하양겔을 갔을 때 한 번 처참한 꼴을 당해서 그런지, 같이 하는 컨텐츠에서 민폐끼치기 싫은 마음에 내실부터 열심히 다져보자! 했더니 어느새 내실도 꽤 훌륭해졌습니다 ㅎㅎ. 예쁜 칭호 끼신 분들 정보 눌러서 염탐하는게 취미인데, 특제 성운 나침반이랑 광휘의 별무리 부적이 너무 가지고 싶더라구요. 어느새 저도 당당한 유물 나침반과 부적 오너가 됐습니다. 원정대 레벨도 200렙을 목전에 두고 있네요! (칸다리아 토끼 가죽 확률 버프해라 스마게 ㅡㅡ;)
융화 패키지랑 저번 명절 패키지랑... 뭐 이것저것 필요할때마다 사다보니까 80만원 가까이 현질했네요. 정신이 나갔나 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충격적이네요. 본캐만 쭉 올렸으면 저정도까지는 안 들어갔을 것 같은데.
욕심을 참지 못하고, 다른 캐릭도 맛보고 싶어서 재련해주다 보니까 텅장이 되어버린 것도 몰랐습니다.
부캐릭터 전투레벨 70 찍고 싶어서 기억의 오르골 하다가 잠깐 현타와서 글이나 써볼까 하던게,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네요. 다들 좋은 주말 저녁 보내시고ㅡ, 추워진 날씨 유의하시어 건강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