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캐 숙제만 남아서 하르둠 적당한 방 찾다가
평균 전투력 3500은 거뜬해보이는데
점수 컷 없이 1-3 숙제 라 돼있는 방이 있었어..
아드 암수 시원시원하게 쓰고 공대장 미스도 없고
흔히 말하는 딜딸?도 적당히 쳐서 사고 안 나는 훌륭한 파티였음.
2관 나이트레아는 벽에서 백스탭만 계속 해서 불쌍할 정도였고
거의 엔딩기믹, 방향 바뀌는 시계 그것도 안 볼 정도로 딜도 훌륭했음
흔한 빡숙들 숙제인줄 알았는데.. 끝나고.. 갑자기 대화를 걸어오시더라
아가님..
솔직히 이 때 버프가 맛있다 맛없다 얘기일줄알고 쫄았음.
저희 오늘 공대 해체날이에요...
일리아칸때부터 해온 공대인데 현생이슈로 접게 됐어요..
마지막 가는 길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그런 얘기들...
근데 내가 일리아칸이 엔드일때 로아 입문한 사람이라
좀 신기하기도 하고 마음이 쓰이기도 하고 해서
현생 화이팅이다 공대장님이 접는가 보다 했는데
최소 5명?정도가 접는거더라..?
더퍼 파티모집급 사람들이 동시에 다들 접는걸 보니 싱숭생숭했어..
보석 악세 돈이얼마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회화된 T 99%라 그런말을 좀 돌려서 했어
보석 다 현금화 하시고 현생 화이팅하라고.. 고생하셨다고..
모르둠 끝나는 곳에서 한참을 그런 얘기 듣고 있었는데
아주 잠깐 같이 플레이 했을 뿐이지만 좀 짠하더라..
(그와중에 돌대 유각 경매 우마이)
할 말은 많은데 하나도 정리가 안되네..
나도 내 마지막 게임이 로아일 것 같은데 저렇게 젠틀하게 떠나야겠다 생각이 드는 하루였어...
ps. 이제 나도 겜안분해야지 아 로아 저렇게 하는거 아닌데.. 라던 감동파괴자 손들어
ps2. 안 접는 분이 갈망의 섬 후기 들려준다던 디코 나도 가고 싶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