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내 퇴사사유에 긁힌 영포티랑 씹꼰대 아저씨가 나한테 오늘 지랄지랄한거임.
일단은 퇴사사유를 정리해주자면
1. 야근이 진짜 존나게 많음.
9시 출근하고 퇴근은 10시~11시임. 가끔 핫타임 이벤트마냥 새벽에도 감.
주52시간 안넘는주 <<< 주52시간 넘는주
2. 업무환경 개선 의지가 없음.
단가를 올려서 돈이라도 많이 주던가, 올린 단가로 사람을 더뽑던가 해야하는데, 그냥 직원들 야근해서 잘 돌아가니까 걍 쳐 냅두는거임.
몇번 뭐 얘기는 나왔지만 오늘 갑자기 3명이서 얘기좀 하자함.
팀장 : 야 너 퇴사하면 우리팀 어떡하라는거냐?
나 : 사람뽑아달라했을때 뽑으셨어야죠.
부서장 : 우리가 안뽑은게 아니라 뽑을만한 사람이 없었다.
나 : 업계에 사람없는거 누구나 다 아는데 뽑아서 키울생각도 없으시잖아요. 4년전부터 뽑아달라했는데 그때 아무나 뽑았으면 지금 1인분 충분히 했을거에요
부서장 : 그때는 부서가 어려워서 못뽑았다
나 : 직원이 힘들다고 얘기를 몇년째 했는데 거기에대해서는 뭐 해주셨나요. 왜 맨날 우리만 회사사정을 봐서 참아요? 대가는 뭐 줬어요?
팀장 : 아니 뭐 싸우고 따지자는건 아니고....... 우리가 너를 부른거는 우리가 너의 불만을 듣고 좀 편의를 생각해주려는거다.....
팀장 : 지금 하던거 마무리하는게 3월까지면 될거같은데 그때까지 9-6를 보장해줄게. 다른거 더 원하는 조건 있으면 얘기해줘라.
나 : 이제와서요? 남들 다 야근하는데 혼자 6시에 집에가면 눈치도 대신 받으실래요?
부서장 : 지금 너가 하고있는 업무를 받을 사람이 없어서그런다.
나 : 저는 이업무 제가 받았나요? 부서장님이 그냥 제책상에 파일철 올려놓고 가셔서 이거 뭔가요? 했을때 이제부터 제 업무라면서요?
부서장 : 그건 어쩔수 없었다. 너가 일 잘하니까 너한테 맡긴거다. 너도 알지않냐 요즘 들어오는애들 점점 질이 안좋아진다. 진짜로 할 사람이 없다.
나 : 집에도 못가고 인생 갈아넣으라는 회사에 누가 오고싶어해요? 똑똑한애들은 다른데로 다 빠지는게 당연한거죠.
팀장 : 그건 내가 오기전에 있던 일이라 잘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나 : 아직도 DOS프로그램 돌리는곳이 바뀌면 얼마나 바뀔까요. 저는 지금 당장이라도 퇴사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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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출근하자마자 일어난 일임.
2차 회의는 여기에 팀원들 다 불러놓고 11시에 또했음.
이건 좀 있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