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장점
1. 감정에 휘둘리지 않음
- 일단 본인 기분이 나쁘다고 나한테 뭐 해달라는식의 언행이 전혀 없음. 회사에서 ㅈ같은일이 있었다고 해도 그냥 "회사에서 기분나쁜일이 있었다. 기분전환을 해야겠어. 푸딩사먹을래." 하고 끝임.
이게 ㄹㅇ 처음보는 패턴이라 존나 어버버했음. 파훼법 뭔가 존나 고민했는데 파훼같은거 필요한게 아니었음. 애초에 나한테 딜넣는 패턴이 아님. 걍 컷신/대사같은거였음.
2. 강인함
- 한국으로 놀러오고싶은데 이번달 돈이 없다함. 그래서 내가 숙박이라던지 한국에서 쓰는돈은 내가 낼수있다함. 그랬더니 "자꾸 그렇게 다 해주면 나 버릇나빠져. 주말에 알바 더 해서 놀러갈래" 하고 갈!!! 패턴 시전함.
그동안 내 경험상 이건 금전적으로 도와달라고 돌리는거라고 인식하고있었는데 ㄹㅇ 걍 본인상황 공유하는거였음. 같이 여행갔을때도 캐리어 내가 들어준다니까 "나도 짐 들수있어" 하더니 내 가방 들려고함... 걍 통나무 자체를 싫어하는거같음. 어떻게든 1인분은 하려는 마인드?
3. 사소한거에 고마워함
- 반응이 ㄹㅇ 개맛도리임..... 뭐 좀만 해줘도 "야사시이~~~" 이러고 물 따라주면 "가므사하므니다!" 이럼.... ㄹㅇ 맛도리임. 저번에 일본에서 어디 놀러가려는데 비가오길래 호텔1층에서 기다리라 하고 밖에 편의점가서 우산사오는데 비맞으면서 우산사러가는모습이 히어로 같았다함. 이런거 진짜 듣는사람 기분이 ㅈㄴ게 좋음. (어 혹시 나 조련당하는건가?)
4. 중국 싫어함(정떡 아니야)
- 중국을 진짜 겁나 싫어함. 한일관계가 뭐 항상 좋을수도 없고 주변인들도 반일 혐한 등등 있을수도 있지만, 원래 동북아는 3국이 서로를 깔때 언제든 동료가 될수 있는거 아니겠음? 반일, 혐한 이런 이슈에 대해서는 걍 중국이라는 공공의 적이 있어서 둘다 좀 편함.
단점
1. 먼저 자기얘기 잘 안함
- "나는 이렇게 생각해 너는 어때?" 라고 물어보기전에는 별로 얘기 안함. 무슨생각하고있는지 모르겠다 까지는 아님. 물어보면 다 대답해줌. 먼저 얘기를 안해서 처음에 시작하는것도 굉장히 애먹었음
2. 기대는게 폐끼치는거라고 생각함
- 서로 부탁할수도 있는거고 도와줄수도 있는건데 나한테 뭐 부탁하는것도 없고 도와달라하는것도 없음. 편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좀 뭐랄까 정없어 보이는것도 팩트긴함
3. 언어
- 한글이 진짜 존나 위대하다..... 표현할수있는 범위가 진짜 개 씹 넘사임.......... 한 영 일 다 섞어서 얘기하는데, 진짜 한국어 표현이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게 넘 답답함
재밌으라고 쓴건 아니고.... 내가 월루하고싶어서 쓴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