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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장문) 넷카마 이슈 나온김에 적어봄. feat. 닉네임의 정치학

책안읽냐
댓글: 7 개
조회: 200
추천: 1
2025-10-28 14:42:05

@여성 게임유저로 살아남기


일단 이름부터 이상하게 짓는다.

‘몇살김동식할배의마지막망치’ 같은 식으로.

왜냐면 여자인 티를 내면 안 되기 때문이다.

게이머 중 남성이 많아서, 여자라는 이유로

  1. “여자 취급”을 받거나

  2. “여자는 게임을 못 한다”는 편견을 겪게 된다.

그때부터 시작이다.
“이거 알려줄게요~”
“이건 내가 해줄게요~”
“이건 다른 분이 하는 게 낫겠어요~”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패싱당한다.

그리고 제일 피곤한 건,
게임 안에서도 ‘이성으로 접근하는 사람들’.

언제 레이드 갈 거냐,
몇 레벨까지 올렸냐,
같이 뭘 하자 하면서 지원을 해주는데
그게 다 이성적으로 가까워지기 위한 접근일 때가 있다.

솔직히 부담스럽다.
재화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게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투자’라는 걸 안다.
그러면 나도 그 기대치에 맞춰
‘보답’을 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생긴다.
하지만 나는 연애하려고 게임하는 게 아니다.
그냥 게임을 하고 싶을 뿐이다.

거절하기도, 피하기도 피곤하다.
그렇게 장기적으로 겜창 생활을 하다 보면
여자 게이머들도 ‘굵은 뼈’가 생긴다.

그래서 닉네임도 신중해진다.
‘-몽’, ‘-밍’, ‘-뇽’, ‘-꽃’,
혹은 ‘-쇼콜라’, ‘-라떼’, ‘-민트’ 같은
디저트 계열 닉네임은 피한다.
너무 여성스럽게 느껴지니까.

사실 나도 예쁜 닉네임 쓰고 싶다.
하지만 그 피곤함을 겪지 않기 위해
일부러 피하는 거다.


여기서 남성 게이머들, 별표 세 개 쳐라.
여성스러운 닉네임을 쓰는 여성 게이머들은
대부분 그걸 알고 쓴다.
즉, ‘여성임’을 드러내고,
그로 인해 받을 친절과 관심을 기대하는 거다.

물론 예외도 있다.
“난 그냥 예쁜 닉네임이 좋아서 썼을 뿐인데?”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대부분 게임 초보자다.
게임판의 구조와 시선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

특히 로아(로스트아크) 같은 게임은 진입장벽이 높다.
뉴비가 들어오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확률적으로 보면,
예쁜 닉네임을 단 여성은
‘여성 대우’를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그건 정말 드문 예외다.



두서없이 적은거 ai한테 다듬어 달라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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