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개신교는 교리자체는 그렇게 폐쇄적이지는 않음

예를 들어
'하나님 안믿으면 영원히 불에 타는 고통을 느끼는 지옥에 떨어지며 공룡은 허구의 존재이거나 인간과 동시대를 살았던 생물이며 노아의 방주와 홍수는 실제로 4000년 전에 전 지구적으로 발생했던 사건이며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이순신 장군과 순직한 소방관도 지옥에 끌려가며 진화생물학적인 각종 진화의 증거들(위유전자, 내재성 레트로바이러스)마저도 신빙성이 없다'

라고 주장하는 부류는 19세기 다윈의 영향을 받아 성경을 매우 급진적으로, 갈아엎어서 생각해 보자는 자유주의에 대항하여 생겨난 근본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한국 개신교가 기복신앙(하나님 믿으면 현세에서의 복이 내려진다)과 결합되어 갈라파고스화 된 끔찍한 혼종 교리라고 보면 됨


혹시라도 개신교자체가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을까봐 쓰는글인디

개신교(정확히는 기독교. 개신교도 포함) 괜히 2000년 넘는 동안 이성의 시대 포함해서 아인슈타인이랑 뉴턴마저도 현혹하고 전세계를 먹은게 아님
개신교 신학은 분명 충분히 이성적임. 다만 한국 교회가 하는 헛소리는 안믿어도 된다는 뜻

님들이 생각하는만큼 반지성적이지는 않음. 한국 교회와 목사들이 하는 답변이 반지성적일 뿐(그런 질문은 성경을 읽어봐라, 하나님의 뜻이다, 그건 예수님을 믿으면 해결되는 질문이다, 그런 불경한 질문 하지 말고 예수님의 사랑을 믿어라 등등)

이상 27년차 한국교회 소속된 모태신앙 로붕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