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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미 완성된 존재

아이콘 저메츄
댓글: 4 개
조회: 209
2025-10-31 15:02:01
"자기 완성을 위해 살아가는 자를 조심하라고요?"  
  
"그래."  
  
잠깐 생각하던 라수는 곧 쏟아내듯이 말했다.  
  
"예. 그런 말이 있지요. 폐하. 근사하게 들리는 말입니다만, 그 말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자기 완성을 위해 살아간다고 말하는 순간 그 자는 자기 부정에 빠지게 됩니다. 무엇인가를 완성하려면, 그것은 아직 완성되지 못한 것이어야 하니까요. 자기 완성을 위해 살아간다고 말하는 순간 그 자의 인생은 완성되지 못한 것, 부족한 것, 불결한 것, 경멸할 만한 것으로 전락됩니다. 이 멋지고 신성한 생이 원칙적으로 죄를 가진 것이라는 판결을 받게 되는 거지요. 그리고 그 자는 다른 사람의 인생마저도 그런 식으로 보게 됩니다. 자기 인생을 뭐라고 생각하건 그건 그 작자의 자유입니다만,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그렇게 보면 문제가 좀 있지요. 누가 그런 말을 했습니까?"  
  
"어떤 두억시니였어."  
  
라수는 폭소를 터뜨렸다. 사모는 약간 놀란 표정으로 라수를 바라보았다.  
  
"감동적이군요. 두억시니가?"  
  
"그게 왜 감동적이지?"  
  
"4년 전까지 우리는 흔히들 두억시니가 죄의 대가로 그런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고 믿고 있었지요. 신을 잃은 죄 때문에. 그런데 그 두억시니 중 한 명이 생은 원래 무죄이기에 완성하려, 속죄하려 애쓸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것이군요. 감탄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 두억시니는 우리에게 닥쳐올 변화에 대비하라고 말한 겁니다."

- 눈물을 마시는 새 中-









언젠가 법상스님의 강의 영상을 보던중에 봤던 이야기와 비슷한듯.

한 왕자가 있었는데
그 왕자를 부모인 왕과 왕비가 사고로 잃어버리게 됨
왕자는 거지인채로 30살이 넘도록 커오게 되고
30년이 지난 어느날 왕은 왕자를 결국 다시 찾아내게됨

왕자는 자신이 절대 왕의 아들일리 없다면서
혹시나 남아있는 목숨까지 빼앗길까 하여
왕의 앞에선 얼굴도 들지 못했음

결국 왕은 안타까워하며 왕자를 그냥 궁에서 일하는 노예로서 살면 어떻겠느냐
제안하게되고 왕자는 평생을 궁노예로 살아가다 죽게됨.

그런데 그게 사실 우리라는 것
인간은 태어남으로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존재인데
저 왕자처럼 자신의 지금 이 현실이 왕의 아들이라고?? ㅋㅋㅋㅋ 헛소리 하지마
하면서 절대적으로 부정한다는 거임

여튼 그런 불교 스토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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