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늘 퇴사 인사드리다가 울어버렸어

인턴 마지막 날이라 열심히 인수인계 파일 만들고 할 수 있는 거 다해서 정말 정말 미련없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월말이라 퇴사 전에 다들 현장 작업하러가서 남아 계신 몇 분한테만 인사드리고 가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만나서 한 마디씩 고생했다고 말해주니깐 나도 모르게 막 울 것 같아서 울먹이다가 아무 말 대잔치하고ㅋㅋㅋㅋㅋ 엘베타고 내려오다가 깜빡한 물건 있어서 다시 찾아가서 또 울컥하고 아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쪽팔려
차타고 집 오는 길에도 자꾸 생각나서 10분 넘게 울어버렸어. 근데 진짜 올해 너무 잘 지냈어. 거기 인턴 지원하길 너무 잘했고 마무리가 잘 된 게 거진 5년만이라 신기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슬슬 내 인생도 길이 보여.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것 같아. 쉬는 동안 못해본 것도 많이 하고 본캐 1720찍어주고 안 갔던 하드들 트라이 다 돌려야지ㅋㅋㅋㅋ 오늘 자기 전까지만 좀 더 질질 짜다 잘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