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예전에 학생 간호사 시절에 정신병동 실습 나간적 있었는데, 의대던 간호대던 다녀본사람들은 알꺼임
학생시절에는 병원 실습나가면 환자한명 케이스 뽑아서 교수앞에서 발표하는 과제 있잖음.
정신병동 실습을 나갔는데 환자분중에 손가락이 양쪽에 하나씩 없으신분이 계셨거든...? 근데 이분이 뭐 보니까 병원에 장기적으로 오래 입원하셨던 분이라 치료를 진짜 꾸준히받아서 지금은 정신병적인 증세가 많이 사라진 분이였단 말야...??
대화해보니까 말도 어느정도 잘 통하고 과제 케이스 이분으로 해야겠다 싶어서 말 진짜 열심히 걸고 라포도 존나 많이 쌓아놨었거든?
그러다가 그냥 순수한 호기심이 생겨서 손가락은 어쩌다가 양손다 한손가락씩 없게 되신거에요...? 하고 물어봤는데, 진짜 소름인게
자기가 아직 병원 입원전에 사회에 있을때
어느날 딱 자고일어났는데 갑자기"그냥" 이생각이 들었데...
왜 내 손가락은 다섯개지...? 다른사람들은 손가락이 네개 뿐인데 왜 나만 다른사람들과는 다른거야...?ㅠㅠ 하고 이게 머릿속에서 딱 박혀서 떠나지 않았다함;;
그러다가 큰마음 먹고 남들과 "똑같아 져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일하던곳에 있던 절단기에 자기 양손 손가락 하나씩 스스로 잘랐다함;;
손가락 자르고 나서 이제... 남들과 똑같아졌어 히히 하고 기뻐하다가 손가락 잘린곳에서 과다출혈나서 쓰러진거 직장동료가 발견해서 병원실려갔는데
조금 늦게 발견되서 잘린 손가락은 직장에서 키우던 멍멍이가 먹어치우고 없어지고 그대로 쭉 정신병원에서 살았다함;;;
저 썰 듣고나니까 정신병은 진짜 새삼 무서운병이라는거 알게됨... 다들 평소에 멘탈관리 꼭꼭 잘하고 조금이라도 본인이 이상하다 싶으면 정신과상담 꼭 받으러 가라;;
주기적인 정신과상담은 이상한게 아님...
새우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