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늙으니까 걍 많은게 귀찮아짐

연애나 걍 친구사이의 우정이나...

나에대해 뭘 알려주고 상대방에대해 알아가고

이런 과정을 존나즐겼고..

갈등이 생겨도 해결해나가고 맞춰가고

내 내면에 대해 고찰하고 이런게 참 재밌었는데

이젠 갈수록 마음이 바뀜

그렇게까지 신경써야하나? 

내 심력을 굳이 써야하나?

이걸 고민해야해? 

왜 상대방을 위해 내가 바뀌어야해?

번잡한 생각같은건 하고싶지도 않아.

잃고싶지도않은데 어떻게해야하지?

근데...난 그냥 편하게 있고싶다. 귀찮아

그냥 나로서 있고싶다.. 이게 나인데..

아무랑도 교류하지말고 혼자있을까? 생각하게되어버림.

아직은 어느정도 재미가 남아 있고

외롭기도해서 이런 과정들을 넘기고있지만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