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뭔가 씁쓸하고 억울하다

아파도 아픈거 모르고 살고
남들보다 운동량이 좀 부족한건가보다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해보고
근데 운동 할따마다 숨쉬는거도 너무 고통스럽고
일상생활 너무 불편하고 힘들고 그래서 병원갔는데
동네병원 의사들이 소견서 써줄테니 대학병원 가래...

다들 내가 평소에 운동량이 부족해서 그런거 아니냐
운동하면 다 해결할 수 있다
집 청소를 남들보다 대충하고 사는 거 아니냐
청소좀 더 열심히 해라
이랬는데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갔더니
코 안에 용종 생겨서 여기서 더 심해졌으면 수술해야했다면서
수술하기 싫으면 지속관리 계속 해야하고
소견서 또 써서 호흡기내과 보내는데
의사가 첨엔 폐기능만 검사하려다가 이래저래 진료보고 대화하더니
다른 검사 바로 잡아버리더라...

남들이 내 생활방식에 문제 있는거 아니냐 하던게
사실은 문제있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아파서 이런거였던건가 싶으니까
그냥 그런소리들 계속 들은게 억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