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터의 아이덴티티는 드론과 배터리, 그리고 하이퍼 싱크입니다. 아르데타인의 첨단기술로 무장한 스카우터는 드론을 이용해 전투를 진행합니다. 드론은 배터리를 소모하여 폭발적인 전투 및 전술을 가능하게 합니다. 정교한 조작으로 사각을 파고드는 공격은 적을 순식간에 궤멸시킬 것입니다.
스카우터는 '배터리'라는 고유 자원을 아이덴티티로 삼는 클래스입니다. 깨달음 중 한 선택지인 [진화의 유산 스카우터]는 하이퍼 싱크 모드(Z키, 아이덴티티)에 빠르게 진입하여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고 고유한 아이덴티티 스킬들인 [싱크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대상은 변신하지 않는 [아르데타인의 기술 스카우터]였습니다.
▶ 일반 스킬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기본 양 : 평균 52
- 스킬 전체 합산 : 417 (총 8개)
- 최소 충전량 : 불릿해일 (30)
- 최대 충전량 : 전술사격 (75)
▶ 일반 스킬 내 배터리 충전 트라이포드 채용 시 : 평균 251 (전체 타격 기준)
- 스킬 전체 합산 : 2015 (총 8개)
- 최소 충전량 : 백플립 스트라이크 (60, 절약 트라이포드 없음)
- 최대 충전량 : 고전압탄 (556)
※ 불릿 해일과 기동 타격은 총 9회 타격 중 3회 타격 시마다 배터리 충전
▶ 드론 및 합작 스킬에서 배터리를 소모하는 양 : 평균 711
- 스킬 전체 합산 : 7830 (총 11개)
- 최소 사용량 : 이스케이프 (420)
- 최대 사용량 : 에너지 버스터 (1050)
▶ 드론 및 합작 스킬에서 배터리 절약 트라이포드 채용 : 평균 518
- 스킬 전체 합산 : 5474 (총 11개)
- 최소 사용량 : 이스케이프 (138)
- 최대 사용량 : 에너지 버스터 (1050, 절약 트라이포드 없음)
자료에 따르면 모든 배터리 충전 및 절감 트라이포드를 활용해도 드론 혹은 합작 스킬 하나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평균 2~3개의 일반 스킬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 수치만 보면 개발진 입장에서는 "적절하거나 약간 부족한 수준"으로 인식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유저 세팅을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시너지 스킬 : 과충전 배터리(42, 시너지와 배터리 절감이 같은 단계에 있어 배터리 절감 불가능), 펄스 파이어(아크그리드 채용하지 않을 시, 374)
2. 기동성 스킬 : 기동타격(45 / 378)
3. 카운터 스킬 : 아발란체(60 / 210)
4. 4개 이상 일반스킬 채용 시 : 전술사격(-75, 피격면역으로 인한 이득 때문에 필수 채용), 불릿 해일(30, 딜링용이기에 배터리 충전 사용하지 않음)
5. 드론 스킬 : 카펫(467), 베이비 드론(730), 레이드 미사일(876, 배터리 방출로 인해 추가 소모+딜링)
6. 합작 스킬 : 어나힐레이션(467), 에너지버스터(1050)
7. 초각성 스킬 : 네오파이어(1120, 딜압축 및 차징용으로 필수 채용)
▶ 332 사용 시 : 전체 회복량 630(과충전) / 962(펄스), 평균 사용량 785
▶ 431 사용 시 : 전체 회복량 555(과충전) / 887(펄스), 평균 사용량 848
▶ 422 사용 시 : 전체 회복량 555(과충전) / 887(펄스), 평균 사용량 848
▶ 521 사용 시 : 전체 회복량 585(과충전) / 평균 사용량 1300 ~ 1401(SMG 코어에 따라 드론 사용 시 배터리 전체 30% 사용)
이에 따르면 일반 스킬 3개 ~ 5개를 배터리 충전을 중심으로 구성하더라도 드론 및 합작 스킬 1회분의 소모량을 완전히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레이드 환경의 실전 변수를 고려하면, 기술 스카우터가 배터리 부족 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 구조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기술 스카우터는 배터리 충전 및 감소 트라이포드를 필수로 채용하고, 단죄/심판 룬을 충분히 활용해야하며, 전투 자원 회복 음식을 반필수로 섭취해야하는 등 여러 보조 수단을 동원해야만 겨우 배터리 부족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마저도 단죄/심판이 확률에 따라 발동하지 않으면 여전히 자원이 고갈되는 현상을 쉽게 겪을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아이덴티티로서 내세운 배터리가 오히려 기술 스카우터의 스킬 채용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작진이 배터리 문제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도,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1. 배터리와 관련하여 스킬을 지속적으로 완화
- 2020년 10월 14일 : 배터리 강화 트라이포드 내 배터리 사용률을 감소
- 2021년 4월 14일 : 배터리 강화 트라이포드 내 배터리 사용률 감소 및 일반 스킬 전체 배터리 충전 문구 추가
- 2021년 10월 20일 : 합작 스킬 배터리 소모량 전반적으로 감소. 여전히 배터리 수급문제 확인.
- 2022년 4월 27일 : 일부 트라이포드를 배터리 절약으로 교체
- 2023년 1월 18일 : 일부 트라이포드를 배터리 절약으로 교체
2. 배터리와 관련하여 아크패시브를 지속적으로 교체 (2024년 10월 23일)
- [사이드 노드 : 코어 반응 증폭]에서 배터리 소모량 증가 문구 삭제
- [사이드 노드 : 드론 부스터]를 [사이드 노드 : 전술 재장전(재장전 시 자연 회복량 최대 8% 추가)]으로 교체
3. 아크그리드 코어에 배터리 충전을 추가
- 펄스 노바(14p) : 에너지 버스터 적중 시 타 수마다 배터리를 3.0% 회복
- 대용량 배터리(17p) : 드론 및 합작 스킬의 배터리 소모량이 전체 20% 감소
제작진은 스킬 트라이포드를 추가 및 변경, 아크 패시브 내 '배터리 자연 회복량 증가' 노드 신설, 그리고 아크 그리드로 배터리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코어를 추가하는 등 배터리를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보였습니다. 그 중 [질서의 해 : 펄스 노바]를 채용 시 배터리에 대한 문제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큰 체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개편안에서 여전히 배터리를 주요 개선 대상이자 문제점으로 둔 이유는, 특정 코어나 사이드 노드로 '부분 보완'해야 할 게 아닌, '근본적인 구조 문제'로 인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정 코어를 선택하지 않거나, 아크 그리드를 개방하지 못한 유저들은 여전히 심각한 배터리 문제를 겪고 있으며 세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해결을 원하면 레벨을 더 올리거나 그 코어로 교체하라"는 식의 대응은 결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배터리는 드론과 합작 스킬을 위한 고유 자원이지만, 지금은 기술 스카우터에게 전반에 불편함을 야기하는 핵심 문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구나, 타 클래스가 대다수 사용하는 '마나' 자원은 여러 아크 패시브 노드와 각인, 서포터의 보조 효과 등으로 보완이 가능하지만 배터리는 이러한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명백히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그동안 스카우터 유저들은 배터리를 개편하거나, 마나 노드를 자원화(범용성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개발진은 이러한 의견을 수용하지 않고 '옆그레이드식' 개선만을 지속해 왔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특정 코어나 트라이포드 수정에 그칠 것이 아니라, 자체 구조를 재설계하는 방향이 필요합니다. 만약 배터리를 고유 자원으로 계속 유지할 생각이라면, 이제는 단순 완화가 아닌 전체적인 개편을 통해 독창성과 세팅의 자유를 모두 보장하는 자원 체계로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