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교 졸업하고 지난주에 내 인생 첫 회사 입사했음
직원수 40명정도되는 중소기업이고 내 전공 살려서 가는거+위치도 나쁘지 않고 내 스펙 분수에 맞는 회사에 잘 취직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대부분 직원들이 다 괜찮았음
입사 전에 주변에서 "사람 조심해라, 퇴사 이유가 사람때문인게 존나많다" 같은 소리를 계속 들었었고 뭐 ㅈ같아봤자 얼마나 ㅈ같겠어 ㅋㅋ 하고 넘겼는데 이게 전체가 ㅈ같은게 아니라 몇 명 소수로 개 좆같은 새끼들이 있다는걸 깨달음
좆같았던게 3명있는데 근로계약서 파일좀 달라니까 니가 알아서 사진찍어서 쓰셈하던 경리랑 그 다 들리게 정치얘기하던 경리부장년임. 근데 얘네들은 부서가 다르니까 애초에 만날일이 없어서 잠깐 기분 더러웠지 계속 가진 않음
하나가 느낌 쎄했던 회사상산데, 일 특성상 현장 나가는 일이 잦음. 내근40에 현장60정도임
근데 나랑 같은 차타고 현장가는데 나 담배 안피는거 아는데도 옆에서 담배불 붙이고 차 안에서 담배 때리고 있음
그리고 현장 일 처음 나갔을 때 진짜 아무것도 모르니까 일단 눈으로 보면서 익히라고 했는데 그래도 눈치껏 한 번 보고 잡일같은거 도왔음. 솔직히 자재 옮기는 거 같은 잡일은 한 번 보면 대충 할 줄 알잖슴
근데 어제 회식자리에서 첫 현장에서 하는게 왤케 없냐, 넌 눈치가 없냐, 열심히 하려 하지말고 좀 잘해봐라 이지랄을 개 취한상태로 3번인가 씨부리길래 이 꽉 깨물고 네 알겠습니다 ^^7 했지
근데 씨발 처음 취직한 회사에서 처음 나가는 현장이고 지는 시발련이 12년찬가 13년찬가 한다는데 신입한테 기대치가 존나 높은건지 모르겠음
내가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망부석처럼 서있었으면 모를까 눈치껏 하라는 거 하고 다 쓴 자재 옮겨놓고 버릴거 버리고 하는데 얼마나 잘해야되는지 모르겠음
일하는거 괜찮고 대부분 직원분들 다 좋은데 진짜 저 세명 때문에 한 2~3년 경력쌓고 런치고 싶다는게 입사 2주만에 느껴지니까 개좆같음 시발
내 첫 직장인데 나도 이렇게 호되게 당할줄을 몰랐지 ㅋㅋ
유뇬아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