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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노래) 히키코모리 도화가(만든이 : 앤나)

아이콘 앤나상
조회: 74
2025-11-24 22:15:42

히키코모리 도화가
                                    [앤나]

문을 두드리는 소리
“밖에 나올 거야?”라 묻지만
그냥 좀… 귀찮아서
아니, 사실은 무서워서

괜찮다고 말해줘
오늘의 너를 그리고 싶어
스케치를 덮어두고
조금만 너를 독차지하고 싶어

답장해 줘, 한 줄이면 돼
투명한 말투여도 괜찮아
기다리기만 하는 채팅 창
너는 오늘도 읽고 잠겨 버려

은근히 멀어진다면
가슴이 시꺼멓게 번지고
집착이라고 한다면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아, 나

괜찮다고 말해줘
너의 마음을 채색하고 싶어
오늘 밤만은 로붕이도 숨 쉬는
둘만의 작은 화실로 만들고 싶어

답장해 줘, 스케치라도 좋아
빈 틈 생기면 그때면 돼
기다리기만 하는 방 한 켠
너는 오늘도 조용히 사라져가

부드러운 사람이라는 거
사실은 수줍음 가득한 거
나만 알고 있다고 믿었어
손을 잡아줬고
나를 감싸줬고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불안하지도 않았어
흐르던 잉크도 멈췄어
하지만 내 속삭임은
밤 공기에 번져 사라졌어

답장해 줘, 그 마음 하나만
한마디면 충분하니까
기다리기만 하는 작은 창
너는 오늘도 문을 닫아

답장해 줘, 스쳐도 좋아
마음이 없더라도 괜찮아
기다리기만 하는 캔버스
번져버린 내 사랑이
너를 먹먹하게 물들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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