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장문)나 정신과 가야 될 정도야?

중학생, 고등학생때

일찐애들이랑 많이 싸웠어

싸운 이유는 간단해

별 거 아닌 놈들이 약한 애들 삥 뜯고 쎈척 하는게

너무 꼴보기 싫었거든

내 싸움 방식은 조금 특이했어

약한애들 괴롭힌 일찐 애들 얼굴 기억해 뒀다가

복도에서 그냥 떠들면서 지나가고 있을때나

무방비 상태일때

명치 쌔게 때리고 그대로 개 패듯이 팻어

물론 일찐 애들은 한 두명이 아니니까

그 한명 조진 다음에는 내가 쳐 맞지

난 나 다굴친 놈 기억해 뒀다가

다음 날에 똑같이 갚아줬어

이걸 반복하니까 나중에는 무릎 꿇고 미안하다고 하고

개네 부모님은 나한테 감사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이게 올바른 행동이라 생각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는 정의감 보다는

싸움이 하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

성인이 되고 나서도 바뀌지 않았어

자주 싸우고 다녔어

나한테 아무 이유 없이

시비 걸면 일부로 도발해서 죽빵 한대 맞고

그대로 개 패듯이 팻지

그냥 나한테 해를 끼치면 배로 갚아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싸움이 즐거워

친구들이나 여자친구도 걱정 된다며

나한테 너 정신과 한번 가보라고 하더라

만약 가야 된다면 가서 뭐라고 해야 되는 거야?

나는 나한테 해를 다시는 끼치지 못 하게 할려는 건데

이게 정신과를 가야 될 정도로 문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