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학교 사람들 모두에게 친절하게 웃는 얼굴로 대한 것 밖에 없는데 갑자기 모두가 나한테 등으로 돌렸어
이유도 모른채 정신과 다니면서 일년동안 학교다녔는데
알고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파벌 둘로 나뉘어져서 싸움하고 있고
난 양쪽이랑 다 친하다는 이유로 양쪽에서 상대방 프락치 소리 듣고 있었어. 같은 이유로 학교가 어떤 상황인지 아무도 말 안해주고…
뒤늦게 교수님테 연락해서 오해 풀려고 하는데 카톡 읽씹이고
그래서 하나씩 어떻게든 오해 풀려고 애쓰고 있는데
이 시발 여자친구라는 년은
올해 상반기 내내 지 취업 스트레스 상경 스트레스 다 받아주고
돈도 지원해주고
좋은 자취방 옮기게 해주고
결국 좋은데 취업했는데 거기서 힘든거 있으면 일 도와주고 야근 안 하게 하려고 발버둥 치고
그냥 개지랄을 떨었는데
시발 인생 자살 마려울 정도로 후회스럽고 힘든 상황에서 지 힘든거 찡찡 안 받아줬다고 일 때려칠까 하면서 징징 받아달라고 개지랄 떨고 있고
심지어 이게 처음도 아니야. 그냥 나 멘탈 박살났을 때, 진짜 인생 위기일 때 매번 이래. 우리 엄마 암 진단 받았을 때도, 나 학회 갑자기 쫓겨났을 때도, 그냥 매번 그래.
그냥 시발 나는 사람들한테 잘해준거 말고는 못한게 없는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은 다 이렇게 함부로 하지
나한테 도움 필요하면 새벽이고 밤이고 전화하고 카톡하던 그 사람들
어떻게 상황이 이 지랄이 되도록 아무도 나한테
직장 상황이 어떠니 누구랑 가까이 하지 말아라 소리를 한번을 안 해주고
나란 인간이 프락치짓 안 할거라고 왜 아무도 생각해주지 않은거지
대체 왜
시발 인생 잘못 살았다는 생각밖에 안 듬
그냥 이기적으로 살걸
사람들하고 두루두루 친하게<-여기부터 병신같은 짓거리였음 그냥.
왜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려고 했는지 모르겠음.
정작 내가 필요할 때 아무도 내게 도움 줄 생각 않는데…
그래도 한명 있긴 했어.
나한테 나도 모르는 얘기 전달해준 사람.
그 한사람은 나 그럴 사람 아니라고 믿어줬어.
그냥 홧김에 쓴ㄴ 글이라 언제 지울 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인생 너무 ㅈ같아서 썼어. 미안해.
로아온이나 빨리 하면 좋겠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