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6271/2961418?my=post
댓글, 쪽지 뿐만 아니라 실제로 찾아가서 확인까지 해주는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어떻게 됐는지 말이라도 하는게 예의라 생각해 후기랄 것도 없지만 후기 쓰러 왔습니다.
먼저 누군지도 모르는 저의 글만 보고 선뜻 도움 주시려 했던 모든 분들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게 추천 눌러주신 로벤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못찾았습니다. 해당 피시방에서 잃어버린건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제일 확인하기 어려웠던 곳에 없다는 것 정도는 알게 돼서 다행이라 생각하는 중입니다.
댓글을 하나하나 다 답변하기가 어려워서 집에 온 지금 댓글 달렸던 거에 대해서만 짧게 답변하고 글 마치겠습니다.
1. 물건이 뭐냐, 왜 말을 안하냐
-> 에어팟이였습니다. 본문에 물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적지 않은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는 말하기가 부끄러웠습니다.
처음으로 받은 선물이라 찾고 싶었는데 구구절절 적기엔 좀 그렇고, 그냥 에어팟이라 적기엔 "고작 에어팟 잃어버리고 걍 새로 사지<- 라는 말이 나올 거 같아서 안적었습니다.
그리고 그럴 일은 적겠지만 주소까지 상세하게 적은 상태에서 물건까지 적으면 슬쩍 가서 자기거인척 찾아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생각해서 연락주신 분들께만 알려드렸습니다.
2. 이거 신종 사기임
-> 실명인증 사이트에서 해당 글로 무슨 사기를 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가까이 사시거나 해당 피시방을 방문이 가능하신 분이 연락 주시면 제 번호만 알려드리고 피시방 직원분께 분실물 관련해서 물어볼게 있다고 이 번호로 전화 한번만 해달라고 말만 전해 달라는 부탁이였습니다.
해당 피시방에서 게임중인 로붕이를 찾는 이유도 카운터에 메시지or전화 바꿔줘서 직원분께 분실물 여부 물어보기가 제일 빠르게 가능해서였습니다.
3. 진짜 급한고 소중한 거면 지가 직접 갔음ㅋㅋ
-> 갈 수 있는 시간만 있으면 당연히 이런 귀찮음과 이상한 댓글까지 볼 일 없이 직접 갔을 겁니다.
저희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반도체 장비 회사라 베트남 장비 때문에 추석 지나서 10월 말부터 지금까지 평균 주6일~6.5일(일요일 점심없이 2시반~3시까지) 출근하며 주70시간이 넘어가게 일하고 있습니다.
일하는곳이 세종이고 기숙사가 아산인데 하루12시간씩 일하고 주말 일요일에도 일하고 퇴근하고 울산까지 ktx타고 내려갔다가 피시방에서 물건만 확인하고 다시 돌아오는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고 무리라서 인벤에 도움을 청하고자 글썼습니다.
4. 진짜 중요한 건데 왜 3주나 지난 지금에서 찾음?
-> 3번에 대한 답변이랑 이어지는데 에어팟을 쓸 일이 없었습니다.
일할때 핸드폰을 반납하고 일하다보니 핸드폰 쓸 시간은 차랑 집 뿐인데 차에서는 블루투스 연결해서 쓰고, 집에와서는 로아 조금 하다가 바로 자느라 3주간 에어팟 쓸 일이 없었고, 그러다보니 잃어버린지도 몰랐습니다.
추가로 알바몬인가 어디서 찾은 번호 주신 보딱님 감사합니다만 가게 사장님 번호가 아니라 알바생 번호였더라고요..
저녁에 전화 와서 자기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고 야간 근무자라 자고 있는데 그렇게 전화 하는 게 어딨냐면서 욕 뒤지게 먹었습니다 ㅠㅠ
저도 0507~ 로 시작하는 번호라 당연히 가게 사장님 번호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나봐요.
마지막으로 직접 가게 방문까지 해주신 울산대 브레이커님과, 도와주시겠다며 여러 방법 제시와 가게 위치, 번호까지 시간 들여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