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동거인이랑 싸운 썰..

거실 하나에 방 두개 투룸임
이사 올 당시에 여름인데
작은 방에 에어컨 없기도 하고 인터넷선이 죽어있어서
큰 방에 컴텨 두 대 놓고 잠도 둘 다 큰방에서 잠

나는 로아하다가 몇달 전에 접었었고
얘는 스팀게임하는데 디코 존나 하면서 게임함
들어보면 사람들끼리도 존나 트러블있고 듣기만 해도 피곤하고..
암튼 쉬려고 누우면 내가 소음때문에 쉴 수가 없어서
평일에 밤 11시반까지만 게임하라고 조율하고 지냈음

근데 토요일에는 담날 쉬니까 새벽 늦게까지 얘가 했단말임
에어팟 노이즈캔슬링하고 노래 틀면 사람목소리는 잘 안들리는데
마우스 탕탕 거리는건 뚫고 들리더라?
슬슬 개빡쳐서 나도 걍 로아 다시 깔았음ㅋㅋㅋ
그래야 전처럼 평화로워질거 같아서ㅋㅋㅋ
한 4일 동안 괜찮았음
나도 공략보면서 낙원 처음 가보고 레이드 트라이하니까ㅋㅋㅋ

근데 오늘 피곤해서 일찍 누워서 에어팟끼고 넷플보는데
강아지가 에어팟 한 쪽 뜯어서 소음차단이 잘 안됨..ㅠㅠ
그 상황에서 2시간 정도 게임하는거 듣고 있으니까
짜증 확 나면서 내가 뒷통수 쳐버림 ;;
그리고 개싸움..
ㅈ같아서 작은 방에 매트리스 끌고 왔는데 ㅈㄴ춥고..

나도 먼저 말로 좋게 하면 됐긴 했는데..
동거인이 남친인데
오늘따라 쟤 디코인원 중에 카랑카랑한 여자목소리가 잘 들려서
분노조절 안 됐나봄

하나도 안 미안해 쉬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