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쌓아온 선행 스택들이 참 부질없다

보름 전쯤 대전 성심당 근처 길거리에서 지갑 잃어버린 거 같은데

아직까지 관공서 같은 곳에서 분실물 관련 연락 안 오는 걸 보면

그냥 습득자가 안에 있는 현금만 빼먹고 소각용 쓰레기 더미에 던졌거나 지갑 채로 꿀꺽한 거 같음

싸구려에 꽤 오래 써서 헤진 지갑을 자기가 쓰기도 좀 찝찝할 테고

안에 신분증이라든지 카드들 들어있어서 근처 우체통에만 넣어줬어도 얼마든지 돌아올 수 있었을 텐데

물질적인 건 필요 없으니 안에 있는 소중한 추억이나 사진들만이라도 돌아오게 해줘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