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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ㅅㅍ+장문) 이번 스토리는 감정묘사나 의미전달이 너무 잘된것 같아서 좋았어

아이콘 베라는솜사탕
댓글: 4 개
조회: 201
2025-12-25 12:23:19

이전까지는 무언가를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내용들만 가득해서
항상 추리영화나 열린결말 영화보고나서 "그래서 어떻게된걸까? " 하는 느낌을 많이받았고
다른 스토리 잘아는사람들이 해석해줘야하는 내용 찾아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스토리를 맛있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줘서 너무 좋았음

먼저 아크를 개방하고 신에게 대적할 힘을 가진 모험가를 상대로
허무하게 죽는게 아닌 오랜시간 진행되는 카제로스와의 전투도 안상깊었음
다른 스토리처런 적당히 체력빼면 끝나겠지 했는데 일정 체력마다 컷씬과 함께
나와 함께하는 에스더들이 나를 도와주고있다는 느낌이 들게끔 잘 만들어졌고

진행될수록 그로기도 길게 걸리는 연출로 카제로스가 점점 쇠약해지는게 눈에 보이는 연출들도 좋았고
결국에는 카제로스는 쓰러지지만 결국 카제로스 또한 절대악이 아님을 입체적으로 잘 설명해준게 좋았음
모험가는 아크라시아를 지키기 위해 카제로스를 저지해야만하는 카제로스의 대적자이자 혼돈의 존재이고,
질서의 수호자인 카제로스의 입장에서는 질서의 세계에서 혼돈을 만들어내는 모험가를 포함한 아크라시아의 주민들을
없애야만 하는, 양립할 수 없는 두 존재의 대립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너무너무 맛있게 잘 즐겼던거 같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사라진 세계는 태초의 존재(그림자들과 이그하람)이 다시 아크라시아를 노릴게 분명했고
지금의 모험가는 혼돈 그 자체인, 혼돈이 가득찰수록 더 강해지는 태초의 존재를 이길 수 없음을 직감하고
자신의 계획을 부수고 끝내 자신를 죽인 모험가에게 태존자에게 대항할 힘을 주고 소멸하는 부분이 넘 멋있었음.

혼돈의 힘으로 더욱 강력해질 카멘과 카마인(이그하람), 군단장 포지션으로 나올 것 같은 그림자들.
세이크리아의 이단자 황혼세력의 본거지 라사모아 등 앞으로 나올 스토리도 너무너무 기대되게 잘 만들어줬음.

그리고 카제로스와의 전투에서 샨디의 처절함과 분노도 너무 잘 느껴져서 좋았고
라제니스들의 루페온를 향한 절대적인 신앙심에 금이가며 고민하는 모습들도 흥미로웠고
아만의 모험가를 향한 아쉬움과 그리움, 7년동안 지겨웠지만 그럼에도 거의 모든 스토리에 등장하며
쌓아온 아만의 추억들을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연출이 이제 정말 아만이 죽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고
애증의 캐릭터였지만 맨 마지막 페트라니아 탈출할때 실리안의 아만을 향한 슬픔이 감정선 콕 건드릴 정도로
성우분 진짜 리스펙....

거기서부터 이어지는 아만과 클라우디아 대사도 너무 좋았음
"엄마 나 어둠에 지지않고 열심히했어요. 이제 그만 쉴게요"
"우리 사랑하는 아들 고생했어"

여기서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음 ㅠㅠㅠ

정말 카제로스는 기나긴 서사가 아깝지 않을만큼 1부의 최종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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