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ㅅㅍ) 중간관리록 카제로스

(주)아크라시아 홀딩스의 해외 자회사인 패트라니아 건설의 현장 책임자 카제로스.

제3세계 개척이라는 청운의 꿈을 안고 풀한포기 안나는 불모지에서 번듯한 질서를 세우기까지 수만년,

세상을 다 쳐먹을 생각뿐인 회장 루페온의 글러먹은 생각을 깨닫고 하청 노조를 결성한다.

위로는 운명이랍시고 본사가 동원한걸로 추정되는 에스더와 모험가라는 이름의 용역깡패들 

아래로는 스카우트 해왔더니 입꾹닫만하다 탈주한 부사장, 머리에 든게 없는 빡통, 현지 적대기업인 (주)혼돈의 산업스파이 등 내부의 암덩어리들에 지칠만도 하건만

그래도 할일은 해야한다며 혼돈을 밟고 질서를 세우며 싸우는 준법투쟁을 고수하다 용역들이 동원한 진압용 아크에 두차례나 피폭되어 사망

평생을 바친 패트라니아 개척이 공장초기화 되는걸 보면서도 세상이 다 망하는건 안된다며

용역깡패 치고 싹수가 있다는걸 확인하자마자 관리자 권한이 들어있는 금고열쇠를 건내줌

불타는 삶을 살다간 중간관리자의 귀감 카제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