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꿈속에서 할머니가 나왔어

자고있는데 갑자기 옆에 누가 있는 거야

몸은 안움직이고 나는 계속 그 사람을
누워서 바라보고만 있었어.

그랬더니 갑자기 며칠전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나는 한번 불러봤어"할머니..."하고

그러자 갑자기 할머니가 누워있는 내손을 잡고 옆에 계신거야
뭔가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할머니랑 계속 얘기했지.
옛날엔 여기에 장롱이 있었는데..
옛날엔 여기서 할머니랑 많이 놀았고..
옛날엔 할머니가 이런저런얘기 많이 해줬지..
하고 할머니랑 시간가는줄 모르고 계속 떠들었어.

중간중간에 할머니랑 맛있는것도 먹고
밖에서 예쁜 풍경도 같이봤지
나는 이 순간이 정말 너무 행복했어..

이 순간이 계속 됐으면 좋겠다..
이게 꿈이라면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지

그랬더니  갑자기 눈이 떠졌어
눈에서는 눈물이 막 쏟아지고 있고
그렇게 한 5분은 계속 울었던거 같아.

돌아가시기 전까지 오랬동안 병원에 계셔서
계속 집에 가고싶어 하셨었는데..
꿈에 나타나서라도 집에 오고싶어 하셨던것 같아.

이 꿈을 잊어버리고싶지 않아서 글을 썼어
꿈 내용을 생각나는 대로 써서 너무 엉망진창이겠지만..

그래도 내가 나중에 이 글을 보면  내가 그때 꿨던 생생했던 꿈을 계속 기억하지 않을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