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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ㅅㅍ) 혼돈과 질서, 삶과 죽음 요약정리

샙샙
댓글: 1 개
조회: 173
추천: 1
2025-12-29 15:41:44
죽음은 질서.
삶은 혼돈.

1부에서 우리는 삶과 그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해 왔다. 1부의 우리는 혼돈, 삶이다.
살고 싶다고 몸부림치는 아크라시아의 사람들과 그래서 결국 죽음을 죽여버린 모험가의 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1부에서 소멸시킨 군단장은 질병과 마수 뿐이다. 함께한다면 삶을 없애는 것들뿐이다.
몽환, 욕망, 어둠, 광기는 삶을 종식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소멸하지 않고 행적이 묘연해졌을 뿐이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미리 들은 바 있다. 심연에서.





(출처 박서림님 유튜브)

운명을 선택하고 개척하는 자여, 질서가 예정한 혼돈이자 혼돈이 피워낸 질서여.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찬란한 가능성의 씨앗이여.
가게. 아크라시아로.

심연의 끝에 다다르기 전, 1부의 모험가는 질서를 가지지 않은 혼돈에 가깝다.
아르케가 보여준 붉은 빛(혼돈)처럼 그 하나의 변수, 모험가가 정해진 모든 운명과 인과를 바꾸었다.
죽으면 몇 번이고 부활하듯 살아나서, 누구보다 삶에 집착했다.
그 스스로의 삶뿐만이 아닌 아크라시아 모든 사람들의 삶까지도.






아르케는, 혼돈을 '끝없이 변화하며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이라 정의했다.
루테란은, 모험가를 '찬란한 가능성의 씨앗'이라 정의했다.
질서가 안배한 운명을 선택하고 개척하는 것 역시 혼돈이다.







그리고 심연의 끝에서 죽음은 모험가에게 질서, 즉 죽음을 남겼다.
그리고 모험가 역시, 다다를 혼돈의 극한 속에서 그것이 필요하리라 생각하여 자신의 손으로 질서를 받았다.

운명을 선택하고 개척하는 자는 이번 심연의 끝에서 확인한 모험가.
질서와 혼돈을 모두 가진 자 역시 이번 심연의 끝에서 확인한 모험가.
모험가는 이제 삶과 죽음을 모두 갖게 되었다.






죽음은 질서, 삶은 혼돈.

죽지 않고 삶을 영위하는 태존자들이 혼돈이고
죽음 그 자체인 카제로스가 질서.

태존자들이 자신이 살아갈, 이미 내용물은 죽은 껍데기를 찾아 그 안에 기생한다는 설정까지 고려하면
죽음(카제로스)을 이용해 온 삶(태존자),
카제로스와 계약을 맺어 더 큰 혼돈(이그하람)을 배신하고 더 큰 힘을 얻어온 태존자들이라는 비유도 지금까지 성립하고 있던 것.





(출처 유튜브 김토르님)

이제 그 계약이 사라진 2부는 혼돈들과의 싸움이다.
죽음이 없는 삶은 어떤 결과를 가져와서 어떻게 세상을 파멸시키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혼돈에 속한 것들은 서로 아군 관계는 아니다.
쿠크와 카마인+카멘의 관계를 생각하면 된다.
모두 혼돈이지만, 태존자인 쿠크와 그들에게 뒤통수 맞았던 이그하람의 조각들(카마인+카멘)은 대적 관계가 된다.






(출처 유튜브 박서림님)

그 혼돈들이 여태까지는 질서와의 계약으로 인해 숨죽여 있었거나(쿠크) 혹은 분열되어 있었다면(카마인+카멘)
이젠 전면으로 올라와 세력을 다툴 것이며, 그 과정에서 터지는 수많은 사건들이 2부에서 전개될 '다크 판타지'다.

삶은 죽음이 있기에 밀도있고 가치있는 것, 그러므로
죽지 않고 살아온 태존자들로 하여금 죽음이 없는 삶이 어떤 흥밋거리를 찾아 어떤 짓까지를 저지를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그래서 1부와 2부의 스토리 느낌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1부도 결코 그 과정이 희망차진 않았으나, 2부에 비하면 굉장히 희망찰 것으로 예상한다.
죽음에 대적해 삶을 찾는 이야기가 1부였다면, 삶에게 죽음을 강요해야 할 이야기가 2부일 테니.







Lv14 샙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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