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도 길었던 스런이 드디어 끝났네요.
전체적인 후기에 앞서 짧게 말하자면, 정말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인겜에서 더퍼를 플레이하며 택틱을 깎는 것 외에도, 사람을 모으고 조율하고 또 헤어지는 일련의 과정들
이 적잖은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아마 이번 스런에 진심으로 참여하신 분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래스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확실히 슬레라는 직업의 체급이 좋기도 하고 포식자의 특정 코어 성능이 워낙 뛰어
나서 직업적인 부분에서의 스트레스는 거의 없었던 것 같네요.
밸런스나 스런 시스템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다른 분들이 많이 언급하셨기에 따로 덧붙일 말은 없습니다. 다
만 한 가지만 얘기하자면, 같은 공대 내에 동일 직업이 있을 때 기록이 같아도 기여도 차이로 순위(1,2등 10,11등 30,
31등)가 갈려 보상이 달라지는 부분은 참 안타깝습니다. 한 명은 문양을 받고 다른 한 명은 못 받는 상황인데, 곧 있
을 최종 보상 지급 때는 스마게가 좀 유도리 있게 챙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스런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도 모르게 과몰입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1위 찍고 나서는 진짜 매일 스런 생각밖에 안 했던 것 같아요.
자기 전에 맨날 더퍼 영상 새로 올라온 거 있나 뒤져보고 ㅋㅋㅋㅋ
진짜 살면서 게임에 이 정도로 몰입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스펙업도 미친듯이 했네요.
더퍼 트라이 초기에 L3200 따리였는데, 어느새 L5500까지 찍은 걸 보니 참 감회가 새롭네요 ㄷㄷ
사실 처음엔 10위권 안에만 들자라는 마인드였는데, 이렇게 1위로 마무리하게 된 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타이밍 좋게 좋은 공대원분들 만나서 같이 열심히 달린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네요.
솔직히 아쉬움이 1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짧은 기간 안에 이 정도 성과 낸 것도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
합니다. 같이 고생해준 공대원들에게 정말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네요.
스런이 끝나고 나니 그동안 함께해왔던 많은 사람들, 여러 더퍼 공방에서 연습하며 스쳐 지나간 많은 분들이 생각나
네요. 스런 기간 동안 총 3개의 공대를 거쳤는데, 당시 공대원 중 한 분(바드님ㅠ)을 제외하고 모두 in30에 성공하셔
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스런 하신 분들 다들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다!
휘장 다는 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저 역시 로아라는 게임 역사에 발자취 하나 남길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