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진지빨고 쓰는 글인데
내가 이제 로아를 5년 정도 했단 말임.
취준생 백수때부터 시작해서
초반엔 로아한다고 전여친이랑도 헤어질 정도로 미쳐있었음.
구라안치고 주말에 데이트하다 떠상뜨면 pc방이나 집에갔음 ㅋㅋ
성인되고 게임은 아예 안하다가 로아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푹먹한 게임은 인생 전반적으로 로아가 처음임.
솔직히 순수재미는
초반에 스토리,내실하고 수준맞는 길드원,지인들이랑
(구)아브, 쿠크같은거 할때가 가장 재밌었고
한 상아탑쯤부터 파먹을건 다 파먹었고
슬슬 스펙도 호소인 라인으로 들어가면서
(이때쯤 취업도 함)
재미보다는 부담이 더 커진듯
카멘때도 현생이 바빴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현재보다는 젊어서
체력적으로 버틸만 했는데
시즌3부터는 슬슬 첫주클 노리는게 피곤해지더라.
워라밸이 좋은 직종도 아니고 ㅇㅇ
그래도 아직까진 꾸득꾸득 해왔는데
이젠 뭔가 점점 이런 삶을 언제까지 지속할련지 미래를 보게 되고
너무 게임에 매몰되어 있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듬.
이번 돌로리스때는 운이 좋아서 현생이 한가했는데
3월되면 회사가 바빠져서 벌써부터 스트레스임.
'성인인데 조절하면서 라이트하게 하면되는거 아님? 병신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나도 그렇게 마음가짐을 바꿔보려 하지만
이젠 접으려면 접어야지 템포를 낮추는건
로아를 하는 의미가 많이 사라질거 같음.
이젠 그냥 효율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최대한 박아서 스펙업을 하고
다음 레이드를 첫주클 해야만 하는
그리고 그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게임으로 변질된 느낌임.
나에게 있어서는 ㅇㅇ
이번 카제로스때 지방파견이랑 일정이 겹쳐서
고정공대에서도 방출당하고 공팟에서 힘들게 심군 땄는데
그때 좀 꺾여가지고 징징대는 글임..
필력이 구려서 접기는 싫지만 접어야 할거 같다는
우울함을 담기가 힘드네
천년만년 할것도 아니고 언젠간 섭종하면 사라질 데이터 쪼가리인데 ㅇㅇ
공감해줄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