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실리안에서 도화가 본캐로 키우고 있는 한 유저입니다! 이번에 제가 더퍼스트를 준비하고, 트라이 하고 성불하는 동안의 이야기를 적어보았어요. ( 어쩌면 하나의 일기일지도.. ) 새벽에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보는 주저리 이야기인지라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 카제로스 더퍼스트가 나왔을때, 방송인들 방송을 엄청 열심히 챙겨봤던 것 같아요. 결국 카제로스 노말이 되었던 하드가 되었던 저도 언젠간 가야했던 레이드기에 기믹을 전체적으로 보고싶기도 했고, 퍼클을 응원하기도 했구요.
방송을 보면 볼수록 느꼈어요, 기믹 잘 만들었다 재밌겠다.. 이때의 전 고작 1690의 천천히 스펙업하는 평범한 유저였기에 1700을 찍고 코어를 파밍해 개방하는 것도 벌써 머리아픈 ㅋㅋ.. 그런 시기였었어요. 학생인지라 게임에 집중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이때가 9월 초였나.. 후에 빨리 종막 노말이라도 너무 가보고 싶어서 1710까지 확 달리고 트라이를 가보는데, 엄청 재밌게 했던 생각이 나네요.
저희 길드원들이 이때 당시에 상위권 유저분들은 더퍼스트를 트라이 하시던 중 이셨었는데, 항상 길드 디코에서 트라이를 하시는 내내 방송을 켜주시더라구요. 제가 종막 레이드를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방송 진짜 엄청 열심히 챙겨봤었는데, 성불까지 파티원 운이 너무 안좋아서 한 달 가까이 걸리신 분이 계셨어요. 그 분 방송을 한 달 동안 보니까 어느샌가 저도 패턴 브리팅을 같이 해주고 있을 때도 있고, 짤패턴 등 모든 패턴을 습득해버린 (?) 인방에디션이 엄청난 ㅋㅋㅋ 사람이 되어있더라구요.
항상 종막을 보면서 나도 빨리 성장해서 하드 꼭 가봐야지 하고 있으니까 길드원 중 한분이 정말 감사하게도 1730을 찍을 수 있는 골드를 빌려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한번에 올리려니까 재료도 정말 너무 부족하고 그랬었는데, 특히 운파가 진짜 어마어마하게 딸렸었어요.. 운파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엄청 비싸던데, 정말 감사하게도 몇몇분이 훈지를 가끔 해주셔서, 빠르게 1730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하드 트라이를 갈 수 있으니! 공략 영상을 보는데, 더퍼랑 하드랑 기믹이 다른 부분도 있지만 큰 패턴들이나 대부분의 짤패턴은 비슷하다보니 그냥 가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드를 다녔던 것 같아요. 제가 5주차 죽현 칭호를 따는 그 주에 심군이어 숙련인 길드팟으로 가도 밑찬 먹는 아주 뿌듯한 서폿이 되어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ㅠㅠ 인방 에디션의 효과를 아주 쏠쏠하게 받아먹었습니다.
1월 초 세르카가 출시되어 계승이 나왔을 때, 장비 몇개 계승하고 강화하고 하니 어느샌가 1740이 되어있더라구요! 정말 멀게도 느껴졌던 1740이라는 숫자를 제가 달고있으니 정말 기분이 묘하면서 즐거웠던 ㅋㅋㅋ 기억이 있습니다. 40도 찍었으니 더퍼 한번 가볼까! 하고 악세도 전부 상중+로 바꿔도보고 했는데도 올 8겁작인 저는 여전히 위모를 끼니 2700점이 조금 넘더라구요. 엘릭서도 아크패시브로 옮겨지고, 계승이 나와 공팟의 서폿 스펙이 점점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취업이 되지 않는 점수대라는걸 알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잘 할 자신 있는데도 점수가 되지않으니 거절부터 당해 출발하는 것도 쉽지가 않았어요. 억지로 스펙을 올리려고 해보니 골드가 너무 많이 드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그냥 이대로 더퍼는 안되겠다. 하고 있었는데 도화가가 있는 길드원들이 더퍼 하는 동안 보석 빌려줄테니까, 지금 8겁작 팔고 강화로 점수 쪽 올려보는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시더라구요 ㅋㅋ쿠ㅜ 제가 너무 안쓰러워보였나봐요..
정말 감사하게도 이런 제안을 해주신 덕분에 위모 착용시 딱 3018점의 공팟 딱코스펙으로 더퍼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1관 500줄이 큰 벽이라고 많이들 하시던데, 진짜로 큰 벽이더라구여.. 서포터다보니 메인 카운터, 버프, 내가 장판 위치를 브리핑 해야하면 이것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 너무 많았고 복잡했지만, 1관은 트라이 하는 내내 정말 즐겁게 했었습니다. 더퍼스트를 제가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고, 영상으로만 보던 레이드를 제가 직접 하고 있으니 그냥 마냥 즐거웠던 것 같아요.
1관은 쉽게 적응하여 금방 클리어 했었습니다. 하루 정도 걸린 것 같아요.
2관도 초반에는 조금 달라지는 기믹도 있고, 추가되는 기믹도 있고 즐겁게 쭉 진행했었습니다. 첫주에 바로 깨는건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었어서 이번주 최대한 진도를 빼보자 ! 하고 첫주에 바로 2-3 타임어택까지 진도를 쭉쭉 나갔었어요. 초기화가 된 이후 2관에 다시 왔는데, 더퍼는 파티원 운이 정말 중요하다는 말을 깨닳게 된 타이밍이 딱 2주차 때부터.. 2-3 트라이 방임에도 불구하고 2-3을 몇번 못 오는 경우가 일주일 내내 반복되다보니 정신적으로 슬슬 피로해지는게 체감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더 이상의 진도는 나가지 못하고 초기화가 되었습니다.
3주차가 되자 진짜 정신줄 반쯤 놓고 해도 낙공피가 98 97 83이 나오는 진귀한 ㅋㅋㅋㅋ.. 상황이 나오더라구요 2-1, 2-2 초반은 하도 깎이다 보니 저렇게 거의 고정된? 수치가 나오더라구요..
전 이렇게 깎였지만 8인 레이드고 저 혼자만 잘한다고 깰 수 있는 레이드가 아니잖아요 이 게임은? 전 특히 서포터기도 하고.. 주말때쯤엔 내가 어딘가 부족했나? 케어가 덜 들어가나? 내가 여기서 조금만 더 붙어있었어도 달려가서 케어했으면 살지않았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이 꾸준히 반복되다보니 슬슬 꺾이더라구요.. 딜이 안밀려서 히든 페이즈때 장판 밟으면서 깡딜로 밀다가 터진적도 있었거든요.. 거의 다 왔었는데.. 정말 3주동안 피방에서 하루에 거의 매일 8시간 넘게 하고있는데도 진도가 나가질 않으니까 ㅋㅋㅋㅋ ㅜㅠ 그렇게 성불에서 2주 정도 데굴데굴 구르고.. 그러다가 그 마지막 히든 페이즈 가기전에 컷신 나오잖아요 거기 넘어가니까 그냥 손이 떨리는거에요 혼자 계속 ㅋㅋㅋㅋㅋ 채팅으로 제발 이러면서 뭐라뭐라 막 적었던 기억이 희미하게 나긴한데 ㅋㅋㅋ쿠ㅜ 그리고 히든쓰고 딱 보스 체력이 0 뜨는데 그거 보자마자 10분넘게 오열했었어요 ㅋㅋㅋㅋ 피씨방이었는데 이제 다신 안올거라고 혼자 질질짜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조금 쪽팔리긴 하네요 ㅋㅋ ㅜㅜ
같이 갔던 길드원 폿키리님이 5천점이셨는데 밑찬을 제가 먹은거에요!! 저의 파티에 광사부 그믐님이 계셨는데 잔혈을 드시기도 했어서 제가 뜬 것 같더라구요. 진짜 너무너무 뿌듯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희열감? 을 게임에서 느껴볼 줄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진짜 기분 째지뎌라구여.. 이제 딱 심군 끼고 휘장도 끼고..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로.
그렇게 제 한 달간의 더퍼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게임을 이렇게 열심히 해본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여성 유저라 부모님이 피방에서 한달동은 하루종일 게임만 하고 있으니까 잔소리란 잔소리는 엄청 하셨긴 했는데.ㅋㅋㅋㅋ.. 부모님을 따라 로아를 시작하게 된 저라, 부모님도 그걸 결국 깼냐고 축하한다고 ㅋㅋㅋ 해주시긴 했어요.
마지막으로 같이 갔던 분들, 정말 많은 팁과 조언, 그리고 도움준 길드원 분들, 또 응원해준 실리안 베른 성 1채 유저분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얘기 전하고 싶네요.
만약에 옆에서 이렇게 응원해주고 하는 사람 없었으면 전 이미 공팟의 심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심군 포기했었을 지도 몰라요 정말로.. 하면서 속상해서 정말 많이 자책하고 울기도 했었는데 할수있다고 여기서 포기하지말라고 항상 말해줘서.. 너무 고마웟습니다 다들!!!
주저리 주저리 많은 이야기를 담다보니 어느새 글이 이렇게 길어졌네요.. 이까지 봐주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