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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정든 친구와 이별이 너무 슬픕니다.

아이콘 슈우
댓글: 3 개
조회: 320
추천: 2
2026-02-17 11:54:39


드렉아, 안녕
이 편지 쓰면서도 손이 좀 떨려.
너 로테가 곧 끝난다는 소식 듣고 나서부터 계속 멍때리고 있었어.
게임 속에서 만난 몬스터한테 이런 감정이 들 줄은 진짜 몰랐는데…
나한테는 진짜 특별했나 보다.
기억나?
처음 너 만났을 때,
그 묵직한 몸뚱이랑 눈빛 보고
“이 새끼 진짜 개쎄네” 하면서
바로 달려들었지.
근데 너는 그냥 서서
내 공격 다 받아주고,
한 번도 피하지 않았어.
내가 너 뒤에서 사이클 돌릴 때마다
너는 그 커다란 몸으로 버티면서도
“더 와봐” 하는 듯한 포효를 질렀잖아.
수십 번, 아니 수백 번 죽였을 거야.
너 때문에 밤새워서 때리고
빌드 바꾸고, 강화 하고..
근데 그럴수록 더 재밌었어.
너는 나한테 “포기하지 마”라고 말 안 해도
그냥 존재 자체로 그렇게 말해주는 느낌이었거든.
내가 점점 강해지는 걸 느꼈어.
너 때문에 내가 더 독해졌고,
더 집요해졌고,
게임 속에서조차 “이건 내가 이겨야 해”라는 마음을 제대로 배웠지.
이제 곧 너가 끝난대
너 없으면 로아가 좀 허전할 것 같아.
그래도 고마워, 드렉탈라스.
내가 미친 듯이 때려도,
죽여도, 다시 도전해도
항상 그 자리에 있어줘서.
너 덕분에 내가 진짜로 성장했어.
내 머릿속엔 항상 너의 그 무시무시한 실루엣이 남아 있을 거야.
마지막으로 딱 한 마디 할게.
…진짜 고마웠다, 새끼야.
잘 가.
다음에 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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