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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초장문, 스압) 기공사의 직업 낭만은 어디 갔나요?

하랑이
댓글: 7 개
조회: 261
추천: 3
비공감: 1
2026-02-26 19:27:27
안녕하세요. 기공사 유저 장난감활입니다.

저번 설명회를 통해 전해드린 것들을 정리해서 전해드리고자 글을 썼습니다.
(영상은 현생 일 때문에 편집이 좀 늦어지고 있습니다 ㅠ)
설명회에 참여를 못하셨거나, 글로 정리 해달라고 부탁하신 분들이 계셔서, 글로 작성했으니 꼭 잘 읽고, 좋은 의견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기공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라진 낭만입니다.
우리가 아는 기공사, 적어도 기공사 유저분들이 시작한 기공사는 그들이 매력으로 느끼고 기공사를 선택한 낭만이 있었습니다.

항상 직업추천에는 뒤에 밀려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이 직업을 고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역천기공사의 강력한 원기옥 한 방, 세맥기공사의 레이드 설계를 통한 전략적인 플레이..
기공사 유저들은 대부분 이러한 부분에 매력을 느껴 기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스펙업 수단에서 원기옥은 매 번 배제되고, 세맥타통의 전략적인 플레이는 방치되더니, 아크그리드 이후로 공식적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사라진 기공사의 낭만과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 드릴려고 합니다.



문제의 시작

기공사에게는 근본적인 문제들도 많지만,
현재 기공사의 가장 큰 문제점들은 아크패시브 부터 시작됩니다.


보통 아크패시브로 새로운 아덴스킬을 받거나, 직업의 유틸이 강화되지만 기공사의 아크패시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역천지체는 딸랑 금강선공 효과 강화였고, 세맥타통은 치피 25퍼씩 3레벨 기준 75퍼를 받았습니다.

물론 다른 효과도 있습니다. 역천은 현타 중 쿨이 50퍼 감소하지만, 피해량도 50퍼 감소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세맥타통은 금강선공 시 쿨타임감소 10초가 달려있습니다.

하지만 역천의 경우 쿨타임 50퍼를 받더라도, 현타 중 스킬을 2~3개만 사용해도 내공부족으로 스킬이 잠겨버려서, 활용할 수 없고, 세맥타통도 당시 아덴 세맥 기준 2분에 단 2번 만 받을 수 있는 있으나마나 하는 옵션이었습니다.

그렇다고 기본효과가 좋았냐,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역천의 금강선공 효과 강화는 금강선공의 피해량 증가, 쿨타임 감소, 공격속도 효과를 모두 늘려줍니다.
하지만 금강선공의 20초와 내공방출의 6초의 2중 구조를 가진 직업은 특성상 쿨타임이 빨라질 때마다 딜이 높아지는게 아닌, 쿨타임이 어느 수준에 도달해서, 시간 안에 1번을 더 쓸 수 있을 때 비로서 딜이 높아집니다.

아크패시브 이전에 기공사는 매우 간결한 사이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덴을 켰을 때, 내공방출을 누르고 모든 스킬을 사용하고, 쿨을 기다렸다가 다시 한 번 내공방출을 쓰고 사이클을 굴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스킬을 제 시간 안에 못눌렀다면, 보조 공증기인 순보에 맞춰 넣기만 하면 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앜패 이후, 여러분들이 몸을 비틀었다고 이야기 하던, 3여벽 트리가 강제되면서 사이클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기존에 여분의 공증기로 사용 가능하던 순보가 필수 사이클에 들어갔고, 순보를 활용한 콤보까지 활용하지 않으면 체급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기류탄화 사이클)
20초 동안 시전시간 2초인 섬열파를 포함한 해당스킬을 쉴틈 없이 넣어야함. 과거에는 순보 3번 이후에는 못넣었던 스킬들을 넣을 수 있어서, 저점방어가 가능했음

방금 말에 이상함을 느끼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3여벽 트리가 강제되었다구요? 이거 기공이 몸비튼거 아닌가요?"

정확히 말하면, 몸을 비튼게 아닌 스마게가 기공사들을 비틀조였습니다.
아크패시브 이전의 기공사는 특치 회선 트리로 매우 간결한 사이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크패시브 이후 주어진 쿨타임감소 효과로 인해, 잉여 쿨감이 너무나도 많이 생겨버렸고, 이를 소화 해야하는 상황이 와버렸습니다.
그래서 기존 97돌 유저만 몸비틀어 사용하던, 특신 3여벽 트리를 특치로 바꿔 사용해야했습니다.
애초에 설계 자체가, 이 쿨타임을 활용하지 않으면, 딜도 사이클도 앜패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다들 3여벽으로 넘어갔습니다.


세맥의 기본효과인 75퍼의 치피증 또한 문제였습니다. 보통 극특이나 극신이 강제되는 직업의 경우 아크패시브 직각에 치명 보조효과가 주어지거나, 백어택의 치명타 적중률 10퍼를 받을 수 있지만, 기공사는 그러한 효과가 1도 없습니다. 오로지 진화노드와 아드로 치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런 직업한테 메인노드로 치피 75퍼를 줘버립니다.

더 당황스러운 것은 그런 직업에게 도약노드로 치피 90퍼를 또 줘버립니다.

천공참 세맥 전용 노드

결국 세맥기공사는 이러한 이유로 예둔 유각을 읽기 전까지 울며 겨자먹기로 안상유각을 사용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역천 기공사의 문제점

역천기공사의 문제점을 설명하려면,
기공사는 20초의 금강선공 동안 특정 스킬을 n회 사용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금강 없이는 딜이 1/10, 내공방출 공증 55.6%가 빠지기 때문에 2중 자버프가 꼭 적용된 상태에서 딜을 넣어야합니다.

하지만 기공사는 이러한 이중 버프를 가진 직업임에도 그와 어울리는 스킬들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맹공코어의 기준 금강선공 20초 동안 총 23개의 스킬을 넣어야하며, 기류코어의 기준 시전시간이 2초인 스킬을 포함한 총 6개의 스킬을 6초 안에 넣어야합니다. 게다가 해당 스킬들의 딜지분 또한 매우 고른 편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밖으로 빠지면 안됩니다.


상단의 기류탄화 사이클이 2초간 보스가 사라졌을 때를 가정했습니다.
자버프를 누른 상태에서 보스가 2초간 사라지면, 스킬이 전체적으로 밀리고, 그렇게 되면, 우선 금강 20초 안에 넣지 못한 총 3개의 스킬이 빠집니다. 거기에 더해, 내공방출의 공증이 빠졌기 때문에 순보를 3번 눌러야하고, 그 과정에서 또 앞에 사이클의 3개의 스킬이 빠집니다.

결국 보스가 잠깐 2초 사라진 것으로 평균 30~40%의 딜로스가 발생하고, 30초 동안의 딜을 20초간 압축해서 딜을 넣는 기공사의 구조상 이러한 딜로스는 평균의 1.5배로 계산해야합니다.

이러한 문제는 앜패 이후 더 심해졌습니다. 과거엔 사이클이 단순했기에, 이러한 딜로스는 순보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했지만, 앜패 이후에는 순보도 고정 사이클에 포함되어버렸기에, 그런 여유조차 부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다음은 너무나도 무기력한 운기조식상태입니다.


역천 기공사의 최대 단점은 운기조식 중의 무력함입니다. 운기조식 중의 역천 기공사는 딜도, 무력도 전혀 할 수 없습니다. 이전 레이드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전략적으로 극복이 가능했습니다. 금강선공을 조절해면 가능했어요.
하지만 최근 레이드의 메타가 점 점 갑작스러운 딜과 무력을 요구하다보니, 역천기공사가 짐이 되는 경우가 매우 많아졌습니다.

특히 카제로스 1관문 패턴 중, 협카를 치고 쉴드를 까는 패턴 중에, 역천기공사가 운기조식이면 역천기공사가 해당 패턴에서 기여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이번에 기공사에게 무력패치가 들어왔습니다.
여래신장, 기공장, 난화격, 풍뢰일광포, 섬열파 총 5개의 스킬의 무력화가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 중 풍뢰일광포, 난화격, 섬열파 총 3개의 스킬은 긴 스킬 쿨타임으로 인해 운기조식 중에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권왕이 아덴을 키지 않고 파천을 날린 꼴이고, 점화가 아덴 채워놓고, 아덴을 안킨 상태로 종날을 쓰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무력 버프 중 총 2개의 스킬만 의미가 있는건데, 그마저도 이 두개의 스킬을 모두 채용하는 코어가 현재 역천에서 단 1개 밖에 없으며, 대부분 여래신장 하나만 채용합니다.

결국 이번 무력패치는 무기력한 역천기공사의 운기조식을 전혀 해결해주지 못 한 패치였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이 옛날에는 없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과거엔 어느 정도 설계를 통해 전략을 통해 극복이 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불편함을 감내하면서 할 만 했습니다. 기공사에겐 그걸 극복하고도 괜찮을 만큼, 이 직업만의 매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젠 없습니다.
역천기공사의 자랑이자, 역천기공사 그 자체였던, "천하섬멸옥"은 이제 이름값도 못하는 범부 그자체가 되어버렸습니다. 과거 단일계수 최강이자, 최고의 한방 딜을 자랑하던 원기옥은, 이젠 타직업 초각성스킬보다 약한 스킬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초각성에도 문제가 생겼습니다. 초각성기가 각성기와 쿨을 공유하는만큼, 역천기공사의 초각성기는 다른 직업에 비해 더 강해야 했습니다. 아니 적어도 각성기 대신에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각성기보다는 쎄야 했어요. 하지만 출시 순간부터 역천기공사의 초각성기는 일반 각성기보다 약했습니다. 물론 아드를 먹고 서포터의 버프를 받은 상태의 원기옥보다였지만, 현재는 아드만 먹어도, 서폿 버프를 받기만 해도 일반 각성기가 더 강합니다.

그렇다고 자버프를 넣지 않을 수도 없어요. 만약에 금강선공을 끈 상태에서 초각성기를 쓰게 되면 1분 50초인 각성기가 5분이 되어버립니다. 초각성기를 던지고나면 5분동안 원기옥을 못던지게 되버려요.
금강선공 끝에 써서 쿨감만 받고 초각성을 던지는 방법도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금강선공의 20초, 초각성기의 6초를 포함해서 약 26초의 미래를 예상하고 던져야합니다. 원기옥의 딜비중이 높은 만큼, 계속 묶어둘 수도 없기 때문에, 각을 본다고 묶어둘 수도 없습니다. 한 번 예측을 실패하면, 운기조식을 포함해 다시 30초가량 뒤에 던져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테크닉은 적말 빡숙이 되기 전까지는, 거의 불가능한 방법이며, 숙련되어도 사용하기 쉽지 않습니다.


세맥의 문제점



세맥타통의 문제점은 죽어버린 개성에 있습니다.
기존의 세맥타통은 50초 운기조식이라는 하이리스크를 가져가지만, 그만큼 강력한 20초의 금강선공 3단계를 가지는 극신폭딜 직업이었습니다. 매 판, 보스기믹, 공대원의 딜량, 파티 버프를 체크해서 금강선공을 운영해야했지만, 설계한대로 레이드가 진행되면 그 어떤 직업보다 높은 고점을 보여주는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아크패시브부터 이상한 옵션들만 주어주더니, 이번 아크그리드 패치에서 완전히 아덴세맥을 배제했습니다.


임독양맥의 운명 지속시간을 15초로 만들어버려서, 운기조식 시간이 50초인 아덴세맥은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더 웃긴 것은 아크그리드 패치가 있기 전, 스마게는 아덴세맥을 위한 패치를 했습니다.

원래는 기공사에게는 전력안배라는 사이드노드가 있었습니다. 이걸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대지가르기가 없는 현제 체술인파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저열한 성능을 가지고 있었고, 아무런 장점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스마게는 이것을 삭제합니다. 그리고 추가해 준 사이드노드가 바로

운기행공이라는 사이드노드입니다. 해당 사이드노드는, 당시 극신에 운기조식이 50초로 굉장히 긴 극식세맥의 저점을 완화해줄 목적으로 만든 노드입니다. 사실 이걸로도 큰 변화를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직 스마게가 아덴세맥을 버리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런데 갑자기 아크그리드로 아덴세맥을 삭제해버린겁니다.
그렇게 세맥타통에게는 극특세맥과 아덴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적수공권만 남았습니다.

먼저 극특세맥가 어떤 친구인지 설명하고 가겠습니다.
극특세맥은 세맥의 메인노드인 쿨감 10초와 역천기공사의 사이드노드인 '반동제어'를 극한으로 활용한 트리입니다.


특화와 반동제어로 운기조식시간을 낮춰서, 금강선공 순환을 빠르게 돌리는 메커니즘입니다.
마치 과거에 12스택 버스트로 사이클을 땡겨서, DPS를 극한으로 올린 잔재된 버스트와 비슷한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듣기만하면 사기처럼 들리시죠? 실제로 사기입니다. 극특세맥의 구조는 지금까지 제가 봤던 모든 직업 중에 가장 사기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게 버그성 플레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스킬 모션과 하이퍼아머 문제가 컸지만, 그걸 제외하고 딜 구조만 보았을 때)
사이클이 아무리 꼬여도 2~6초면 복구 가능하고, 이동기도 자유롭습니다.

그래서 극특세맥은 너프를 크게 1차례 먹습니다. 다만 그 시기가 문제입니다. 극특세맥의 너프는 2막 아브렐슈드가 출시하는 당일에 이루어집니다. 그냥 딜너프였으면 그러려니 하는 상황이었지만, 극특세맥의 핵심인 반동제어가, 너프를 매우 크게 먹습니다. 기존에 1레벨만 찍어도 운기조식시간을 50퍼 돌려주는 효과에서, 1레벨 당 10퍼씩 5포인트를 모두 찍어야 50퍼를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실제로 사이클이 바뀌어야하는 수준의 너프였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오픈런을 하려던 세맥기공사분들에게는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스마게가 극특세맥을 부정하고, 극특세맥을 삭제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결국 아크그리드 이후 살아남은건 극특세맥이고, 죽은건 아덴세맥이었습니다.



극특세맥은 구조가 굉장히 사기적이지만, 그만큼 단점이 있습니다.
극특세맥은 사이클을 학습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공에 대한 이해가되고, 기공사의 스킬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어렵지 않은 사이클이지만, 처음 기공사를 시작해야하는 유저들 입장에선 굉장히 배우기 어렵습니다.

금강선공 각 단계마다 써야하는 스킬이 다르고, 내공방출 지속시간 안에 넣어야하기 때문에, 잠시 망설여서도 안됩니다. 거기다 한 사이클을 굴리고 나면, 바로 다음 사이클이 복구가 되기 때문에 쉴새없이 스킬을 넣어야해요.

하지만 이 것을 학습 만 한다면, 정말 사기적인 구조로 인해, 굉장히 안정적인 지표가 나오게 됩니다.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직업은 더 고여가고, 지표는 안정적이게 되어버리는 상황이 되버립니다.

안정적인 지표를 원하는 스마게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었겠지요. 분명 레이드 출시 당일까지 너프하면서, 자기들이 부정했던 극특세맥을 아크그리드에서 밀어준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머지 하나는 적수공권입니다.
적수공권은 기공유저들에게 초면은 아닙니다. 위에서 삭제되었다고 말씀드린 전력안배를 더 단순하게 만든 코어입니다. 현재 가장 신경쓸 필요가 없으며, 무력도 준수하기에 기공에 정이 떨어졌거나, 유기하신 분들이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코어입니다.
이 코어는 완전히 아덴을 죽여버린 코어이지만, 문제점은 이게 아닙니다.
보통 아덴을 쓰지 않는 빌드의 경우, 아덴키를 못쓰게 잠구거나, 그 자리에 다른 옵션을 넣어줍니다. 하지만 적수공권은 굉장히 어이없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적수공권은 코어를 착용해도 Z키가 눌립니다. 무려 호신공이라는 옵션도 있어요.
최대체력의 10%에 해당하는 쉴드를 줍니다. 그치만 문제는 Z키를 누르면 피해량 80퍼 감소가 있습니다.
받는 데미지 감소냐구요? 개사기 옵션이라구요? ...   아뇨 우리가 주는 피해 감소요.
거기다가 만약에 실수로 켰다가, 당황해서 금강선공을 껏다고 하더라도, 약 10초간의 운기조식 시간동안 코어의 효과인 '일반피해증가' 총 40퍼 가량을 받지 못합니다.

도대체, 어떤 직업이 최대체력 10% 쉴드를 얻기 위해서 약 10초 동안 88% 가량의 딜감소를 감내해야 합니까?

거기다가 호신공 이 녀석도 초면이 아닙니다. 실제로 호신공을 발동해보면, 이펙트 이거... 옛날 내방굿 이펙트와 똑같습니다.


삭제된 전력안배와 내방굿 섞어 만든 적수공권 코어... 이건 과연 내방굿을 받은 세맥의 미래였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포기하지 못한 개발자들의 고집일까요?

개인적으로 코어로 내방굿이 나오는 것에는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마치 워로드 유저들이 딜을 뽑으려면 고기를 하고, 파티에 기여하려면 전태를 하듯이,
발키리 유저분들이 딜러가 필요할 때는 딜키리를, 서폿이 필요할 때는 폿키리를 하듯이

기공사도 코어에 따라 파티에서 다른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으면 그건 장점일겁니다.
하지만 당시 내방굿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내방굿은 고기건 전태건 상관없이 모두 전태로 통일해 개성을 없애버리는 방향이었고, 갑자기 하루아침에 딜키리를 삭제시켜, 발키리가 폿밖에 못하게 만드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격렬하게 불만을 표했고, 롤백이 되었던 것이었구요.



더 많은 내용들이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지니, 슬슬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현재 기공사들이 원하는 것은 개성이고, 직업의 매력이고, 낭만입니다.
우리가 왜 아무도 추천하지 않는 이 직업을 지금까지 사랑해왔고, 고쳐 달라고 애원하는 것은 개발진 당신들이 만든 '낭만 있는 기공사'가 좋아서 였습니다.


원기옥이 역천기공사의 상징, 자랑, 낭만으로서 어딜가도, 무시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맥이 두뇌를 통한 설계로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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