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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란이 핫한김에 옛날에 가봤다도르 기억나는거 몇개

아이콘 아라비아따
댓글: 3 개
조회: 120
2026-03-02 16:26:07
일단 가게 된 계기는 외국사는 사촌누나가 있는데 
이 누나 친구중에 이란 국적인애가 학교 졸업하면서 자기 나라 와보라고 초대한김에 나도 낑겨감
(총원4, 한국인2 말레이시아인1 이란인1)
대충 말레이시아 경유해서 이란가는 루트였음

1.이란행 비행기 타자마자 뭔 머리에 터번 쓴 아저씨가 바로 앞에 양탄자 깔고 계속 기도하고 절함
내 기억상 비행 거리가 짧진 않았고 5시간인가 7시간인가 갔던것 같은데 진짜 내내 기도함
이륙할때 착륙할때 상관없이 그냥 기도하고 승무원들도 터치안함 죽는것보다 종교가 더 중요한듯

2.이게 어쩌다보니 이란 가는 비행기에 좌석이 셋 다 한참 떨어져 있는 상황인데 
내 옆에 진짜 팔뚝이 내 머리통만한 빡빡이형님 두분이 타시는거임
진짜 씹프피에 선입견도 조금 있던터라 이륙하면 갑자기 날 인질잡고 
디스이즈 퍼킹 하이재킹 알라후아크바르 할것같아서 다행히? 비어있던 누나 옆자리에 도망가있었는데
중간에 가방에서 뭐 빼갈라다가 붙잡혀서 같이 술마심 거절하면 뒤질것 같아서 그냥 마셨는데
하이네켄에 타이거에 뭐 그냥 다 사주면서 이야기해보니 좋은 형님들이었음
님들 술마셔도 되냐니까 아직 이란 들어간거 아니라 괜찮댔음 뭐 알라 머시기 드립도 친것같은데 기억이 잘 안남
(1번에 양탄자 할아버지 그때도 절하고 있었음) 

3.아무튼 도착해서 처음 충격받은게 공항에 bbq가 있음. 우리나라 bbq 치킨 그거 맞음 왜있는진 몰?루
그리고 거기서 이란친구 합류했는데 와 시발 존나 충격받음 개잘생김 
살짝 이런 느낌으로 생겼는데 내 기준으론 이사람보다 잘생겼음 키도 크고 ㅇㅇ
근데 돌아다니면서 보니까 동서양이 섞이는 지역이라 그런가 외모 평균이 ㅈㄴ 개쩔더라
여자들도 뭐 칭칭 감고댕겨서 눈정도밖에 안보이는데도 그냥 존나 예쁘다는게 딱 느껴짐
아 참고로 남자들은 터번같은거 쓰고말고 자유로운데 여자들은 다 쓰더라구
우리 누나도 외국인이라 좀 봐주는건 있었는데 어떤 할머니가 툭툭 치면서 눈치주고 그런건 있었음
아 그런데 어디 신전같은 종교쪽 들어가면 남자 여자 외국인 안가리고 싹 가려야함 

4. 근데 난 이 이란얘 집에서 자는줄 알았는데 지는 지네 집에서 자고(나중에 가보니까 3층짜리 집이더라 부자였어)
무슨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는거더라구 근데 딱 입장하자마자 보이는게 거기 주인집 할아버지 대장금 보고 계셨음ㅋㅋㅋ 아무튼 거기서 뭐 귤맛 나는 차랑 빵이랑 이런거 매일 아침 주셨는데 맛도리더라

5.그리고 이란 인플레이션ㅈㄴ 심해서 지폐가 ㄹㅇ 휴지조각임 우리들이 가져간 달러 환전하니까 
그날 환전소 3개였나 4개 다털었음 숙소에 짐 다 놓고 빈가방만 엄청 들고갔는데 그걸 다 꽉꽉채움 
영화에서 은행 터는 강도들이 지폐 담는 그런느낌ㅇㅇ 
그리고 호텔 레스토랑가서 밥먹었는데 진짜 테이블 다 치우고 그 위에 지폐로 성쌓아서 내고옴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그런가 실제 사람들이 쓰는 화폐는 좀 다르더라
정식 화폐는 리알인가 그랬고 실제 통용되는? 화폐는 토란인가 그랬음 

6.공항 나서자마자 보이는게 KILL AMERICAN 써있고 좀 큰 광장마다 전광판으로 뭐 미국에 협력한 배신자? 들 죽이자고 현상수배마냥 얼굴걸어놓던데 그래도 코카콜라는 못참더라 동네 구멍가게부터 어디 레스토랑까지  
0.0% 맥주랑 코카콜라 ㅈㄴ깔려있음 그거랑 허비였나? 이름 잘 기억 안나는데 아무튼 꽤 큰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집 있었는데 햄버거랑 피자도 잘만들고 인기 많음ㅇㅇ 그리고 뭐 파나소닉이랑 네이마르 나오는 광고도 있었고 막 그렇게  인식만큼 폐쇄적인 나라는 아니네? 하는 생각은 들었음
아 그리고 이란은 아이스크림 성지다 진짜 과장 좀 보태면 길거리 10m마다 아이스크림 노점 있는데
진짜 존나 싸고 맛있음 베스킨라빈스 맛으로 왼뺨 가격으로 오른뺨 양싸다구 갈길정도임
그 부드러움이랑 풍미랑 와 그게 한국돈으로 800원인가 그랬던걸로 기억함 특이한건 장미맛? 이 있었는데
난 그냥 초코맛만 줫나 퍼먹었음 진짜 와 신세계더라 이거 한국 수입할수만 있으면 떼돈벌거임 진짜 

7.이란 도로는 일단 야생임 숙소에서 지하철 가는길에 8차선 도로 건너는데 육교가 있는데도 죄다 무단횡단함
난 쫄보라가지고 놀림받으면서 육교로 다녔는데 진짜 엄마손잡고 다니는 애기들 말고는 안씀 거기 다니는 사람들도 뭐지 이 하남자는? 같은 표정으로 보던것 같긴 함
그리고 차끼리도 그냥 범퍼카임 통통 박는건 신경도 안씀 
언제는 택시 백미러 부수고 지나가길래 오 저건 좀  싸우겟는데? 하고 지켜봤는데
택시 기사도 창문 밖으로 머리내밀고 소리한번 치더니 그냥 갈길 감 별일 아닌가봄

8.이란 지하철은 일반칸/여자칸 나뉘어져 있는데 사실상 남자칸/여자칸임
그리고 그 칸 밑에 조그만 개구멍 같이 공간 있는데 거기로 어린 애기들 막 돌아다니면서 뛰어다님
정확한 기준은 모르겠는데 5~7살까진 남자 여자 터번 히잡 뭐 그런거 신경 안쓰는것 같더라
그리고 동아시아쪽 얼굴이 되게 신기한가 어른들도 막 쳐다보는게 느껴지는데 
얘들은 거침이 없음 그냥 와서 대놓고 쳐다보고 좀 되바라진 애들은 여기저기 만져보고 그러다가 어른들한테 혼나고 그러더라고 그중에 영어좀 하시는 분은 대신 사과한다고도 해주셨음 

9.근데 그 종교국가에도 게이는 있더라 시발 난 그냥 내가 뒷걸음질 치다가 의자나 기둥같은데 닿은줄 알았는데 뭔 미친새끼가 내 뒤쪽에 비비고 있었음 여자들이 뭐 지하철에서 성추행 당할때 소리도 못지르고 머리가 하얘진다는거 뭔 개소리지? 했는데 바로 이해함 개시발새끼 존나 당황스럽더라 거기서 내가 지랄했으면 사형이었으려나

10. 3번에서 왜 공항에 한국 BBQ가 있지? 했는데 서울공원이란 곳도 있음 보니까 한국이랑 뭐 하면서 우리나라엔 테헤란로 이란엔 서울공원 만든 느낌인듯함 아무튼 거기 구경하다가 탁구치는 아조씨들 만나서 한게임 치고왔음
결과는 내가 이김 ㅅㅅ 확실히 이란에선 뭔가 잘 못보는 인종이라 그런가 먼저 말걸어 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
그리고 뭐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키장도 있다던데 거기 수학여행온 현지 여고딩들이 우리보고 사진좀 찍어달라길래 자세잡고 있었는데 나는 나오라더라 그냥 사촌누나 피부 하얗다고 좋다면서 사진찍자던 거였음 ㅅㅂ...
그래서 그냥 사진기사 해주겠다고 하니까 존나 좋아하면서 왼종일 찍어주고옴

11.근데 좀 외각지역 가면 진짜 살벌한건 있더라 무슨 빨간모래? 사막? 같은 마을 구경갔었는데 
거기 진짜 ak들고 있는 군인들 있었음 신기하더라구

12. 그래서 왜 사진하나 없이 글로만 지껄이냐면 중간에 버스에서 자다가 급하게 내린다고 핸드폰 놓고 내렸음....
난 핸드폰 잠금도 안해놓고 다녀서 걱정 많이 했는데 집와서 확인해보니까 뭔 시꺼먼 어린놈이 지 친구들이랑 함박웃음 짓는 사진 두세장 내 연락처 위에서 열몇명한테 보낸게 전부더라 착한새끼.... 덕분에 연락 안하던 사람들이랑 안부인사도 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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