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죄다
"도화가 몸매 ㅗㅜㅑ"
이런 글만 써서
겉으로는
"흐..흥..! 저런 더러운 글들이나 쓰고 역겨운 한남충들 같으니라구.."
하면서 쿨한척 말하지만
속으로는 본인을 아무도 언급하지 않아서 서운해하고 있을 것만 같음..
급식 먹을때도 도화가는 사람들한테 막 둘러 쌓여서 하하호호하면서 먹는데
기상술사는 혼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구석에서 깨작깨작 먹고 있으면
앰생 육수 찐따 로붕이 같은 새끼들이 와서 "같이,,앉아도 될까,,,?? ㅎㅎ,,,"
이 지랄할 듯 ㅇㅇ,,
차마 인싸 아가쨩한테는 말 못 걸고
찐따같아 보이는 기상쨩한테나 말 걸어보는거지..
그런 본인의 입지가 스스로도 느껴진 기상쨩이 약간 울컥해서 "싫어. 저리가." 하고 개 까칠하게 말하니까
갑자기 주위에서 이목 집중되고 싹 조용해짐.
앰생육수찐따 로붕이가 멋쩍은 듯 "아,,미안,,"하면서 가는데
도아가가 선뜻 일어서서 "너희도 여기서 같이 먹을래?? 자리가 남아서 ㅎㅎㅎ" 하고 불러줌..
앰육찐 로붕이는 에엣,,? 그래도 돼,,? 하고 놀라는데
도아가는 그냥 응 ㅎㅎㅎ 하면서 받아줄 듯.
그러면 주위에서 이제 막 웅성웅성거리면서 "기상 쟤 ㅈㄴ 싸가지다,," "인성 실화냐,, 개 비교되네ㅋㅋ" 하면서 막 수근거리기 시작함
기상쨩은 고개 푹 숙이고 혼자 밥 먹는데
눈물 글썽글썽거리면서 억지로 울음 참고 있을 듯...
결국 밥은 반도 못 먹고 버려버리고 화장실에서 엉엉 울어버릴 듯..
그리고 하루종일 죽은 듯이 지내다가 집에 가려하는데
기상쨩이 아끼는 우산이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임..
엄청 당황해서 막 발 동동 구르고 미친듯이 찾아다니는데
결국 못 찾은거야.
눈물 뚝뚝 흘리면서 쏟아지는 비 그냥 다 맞으면서 걸어가는데
앞에 누가 자기 우산 쓰고 가는 사람이 보이는거야.
그래서 헐레벌떡 뛰어가서 붙잡고
"그거..내 우산이잖아..!!"하고 말 거는데
돌아보는게 도아가야.
도아가가 뻔뻔하게 "응..?? 기상이..? 이거 내건데..?" 하니까
기상술사가 "아냐!! 그거 내거잖아!!"
하면서 소리치자
도화가 옆에 있던 애가 "왜 도아가한테 소리를 질러!" 하면서 기상쨩 팍 밀쳐버림..
순간적으로 팍 밀쳐져서 균형도 못잡고 뒤로 넘어져서 물웅덩이에 엉덩이 쿵 찧는데
아픈건 둘째치고 안 그래도 우산도 없었는데 아예 쫄딱 젖어버리는거지..
도아가가 "야, 애를 밀면 어떡해,," 하면서 "괜찮아? 옷이 다 젖었네,," 하는데
기상쨩은 아픔과 부끄러움과 억울함이 동시에 올라와서 그 자리에서 눈물 그렁그렁 맺히더니
종일 쌓인게 다 터지면서 "그거 내 우산이자나아 왜 맘대로 가져가아 으아앙"하고 엉엉 우는거야..
지나가는 사람들 다 쳐다봄..
도화가가 당황해서 주위를 살피다가 "어.. 그..그래 이거 쓰고 가.. 난 친구거 같이 쓰고 가면 돼.." 하고 우산을 주는거지..
우산을 내밀기가 무섭게 기상쨩이 눈물 콧물 빗물 범벅된 채로 우산 휙 쥐어채가고 잔뜩 노려보자
"그..옷 다 비치는데 겉옷 줄까..?" 하고 도화가가 말하는데
기상쨩은 들은체도 안하고 막 뛰어가는거야..
"엉엉 이거 내껀데에..."
근데 집에 도착했더니 현관 앞 우산꽂이에 자기 우산 이미 꽂혀 있는거야..
당황해서 손에 쥐고 있는 도화가한테 받은 우산 봤더니
거기에 "도화가" 이렇게 이름표 붙어있음...
알고봤더니 오늘 우산을 안 들고 갔던거지..
기상술사는 얼굴이 새빨개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