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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월루글이다 한번만 봐줘라 (초스압)

왕기
댓글: 254 개
조회: 23061
추천: 140
2026-05-11 10:30:51
어디 하소연 할곳도 없어서 여기다 푼다

친구로 오래 알다가 20대 후반에 눈 맞아서 결혼함

와이프는 롤 모르는 내가 봐도 잘했다ㅇㅇ 남자들도 힘들다고 들었는데

마스터,그마달고 비제이 권유도 여럿 받았으니까

나도 게임을 좋아했으니 서로 게임방 만들고 게임 취향은 서로 달라도

피방처럼 꾸며놓고 신나게 했다 그러다 첫째 가지고

둘다 게임접고 둘째 낳고 복귀해서 슬쩍 맛보고 셋째 낳고는

어몽어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들을 하더라 디코하는 시간도

비상식적으로 늘고 내가 자러간다고 해도 계속 디코하고 애들잔다고

조용히 해달라해도 깔깔 거리며 신나게 하더라 그래도 애 낳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면서 참은게 화근이었다

나도 애 낳기전 로아 열심히 할때는 길드 디코에 여자가 많아서

와이프가 칭얼거려도 "길드 사람이잖아 이사람 유부녀야" 하면서

넘겼던 기억이 있어서 이해하고 참아볼려고 했다

근데 한새끼가 거슬리더라 드립치면 와이프가 "아 뭐양" 하면서

나랑 연애할때나 봤던 콧소리 내는거 보고 흠칫했다 그 시점으로

늘 나 일할때도 죙일 울리던 카톡이 뜸해지더니 어느순간

밀려있는 집안일, 애들은 장모님 댁에 가있는게 부지기수. 밥도

없는게 다반사 집 가면 애들 옆에 유튜브 보게 해놓고 게임하고 있더라

참다참다 이건 아닌거 같아서 처음으로 크게 싸운거 같다

그리고 두번,세번 싸우는건 쉽더라. 그 뒤로는 늘 집이 개판이였거든

일하고오면 애들 밥 해먹이랴 청소하랴 진짜 몸이 남아나질 않더라

일상에서도 장난친다고 폰 슬쩍 보는척하면 역쟁내더니 숨기기

급급하고 (원래 서로 폰은 안건듬) 디코사람들이랑 전화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육아와 집안일에 소홀히하는 시간이 늘어가면서

나는 메말라가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결정적 사건이 터졌다 볼일보러 서울간대서 알겠다 하고

나는 애들 재우고 일숙 빼러 가는데 와이프 컴이 켜져있더라

디코화면 켜져있길래 슬쩍 봤는데 제일 마지막 문단에 이끌려

홀린듯 보게됐다. "00이 자? 목소리 듣고싶네 보고싶다"

나는 늦은시간이라 걱정되서 카톡,전화 계속해도 바쁘다

이거 끝나면 연락할게 라고 하더니 그 새끼랑은 3시간짜리

전화하더니 잠깐 볼일보고 또 전화중이더라 그거 보고 그새끼랑

대화내역을 보는데 가관이더라 딱 2달만에 존댓말하는 사이에서

연인수준?이 되버림 거리가 멀어서 다행이지 가까웠으면 매번

보러갔을듯ㅋㅋ 나랑 같이 앉아서 게임하는 순간에는 디코로

대화하고 DM으로 저 지랄하고 운동하러 가거나 바람쐬러 나간다하면

그새끼랑 카톡이나 전화하는거 같더라 바로 옆에서 저 개짓거리 하던거

생각하니 화가 난다기보다 얼탱이가 없더라

"나 애셋 유부녀야 누가 여자로봐ㅋㅋ" 라고 하던 와이프가 생각나

역겨워서 토하고 애들 생각에 참 많이 울었다

디코 스샷 다 따놓고 안오는 잠 억지로 청하고 다음날 출근할때보니

그새끼랑 대화한 내역만 지웠더라 지도 좆됐다 싶었을듯ㅋㅋ

그러고 일주일 가량 흘렀다 대면대면 지내는데 게임하면서

약간 눈치 깐거 같기도 하고 컴터도 비번 걸어놨더라 비번거는거

처음봄ㅇㅇ 여튼 나는 정신과 상담 받고 우울증 초기래서 약 먹고있고

그냥 매일 아들래미 안고 운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진심으로 사과하면 사과를 받아주고 다시 살아갈수 있을까란

생각뿐이고 찢어지면 애들 양육권은 무사히 가져올수 있을까란 생각에

매일 잠을 설친다. 이제 제대로 말하기 시작한 둘째 아들의 말이

오늘도 날 움직이게 한다 "아빠 아프지마 화이팅"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Lv82 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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