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제가 작성했던 “병원 근무하는데 기초수급자 이거 어쩌구” 관련 글을 많은 분들이 보신 것 같습니다.
제가 올린 글로 인해 커뮤니티 이용자분들 사이에 혼란을 드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공개된 공간에 글을 올리는 이상, 그에 대한 책임은 작성자인 제 몫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내용들에 대해서는 현재 법적 대응을 진행 중입니다. 변호사를 선임해 사건을 위임한 상태이며, 댓글을 작성하신 분들 또한 본인의 언행에 책임을 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당시 저를 언급하며 작성된 댓글만 1천 개가 넘었고, 그중 610개는 제 글에 직접 달린 댓글이었습니다. 저도 인벤을 오래 해온 사람이다 보니 무분별하게 고소를 진행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정말로 참기 힘들었던 극소수 몇 명만 추려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냥 쓰면 아무도 안 보실 것 같아서 햄버거로 관심을 끌어봤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반년 전쯤 결혼을 준비하면서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정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를 정말 좋아하지만, 결혼 후의 제 모습이 전혀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집안 차이로 인해 마주해야 할 현실의 벽은 높았고, 제가 그걸 모두 감당할 만큼 대단한 재력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갖 경우의 수를 떠올리며 “나는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수십 번은 했던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로아 인벤에 하소연하는 글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글 역시 많은 분들이 보셨고, 조언과 응원도 받았지만 비난도 함께 받았습니다. 쪽지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신 분들도 계셨고, 상처도 받았지만 동시에 큰 위로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는 아마 메리지 블루 같은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그런 불안감이 전혀 없습니다. 든든한 남자친구 덕분에 기대만 가득한 채로 결혼 준비를 잘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제 닉네임을 기억하시고 가끔 제 예랑이를 언급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궁금해서 그러시는 건지, 비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남녀는 끼리끼리 만난다는 말이 있지만, 저에게는 그 말이 민망할 정도로 제 남자친구는 굉장히 올곧은 사람입니다. 결혼을 반대하시던 저희 부모님도 마음을 여실 만큼 신념이 바르고 확실한 사람입니다. 애니 캐릭터 카마도 탄지로를 보며 “쟤 오빠랑 똑같다”라고 말할 정도로요.
제 언행이 잘못되었다면 저를 비난해 주세요. 다만 제 예비남편까지 묶어서 욕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저에게 심한 욕을 하는 것보다 남편을 비꼬는 말 한마디가 더 아프게 남습니다.
저 정신 차리고 결혼 준비 잘 하고 있으니, 제 예전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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