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노잼장문주의] 꽃뱀 물릴뻔한 썰 왔다.

어디까지맞춰
댓글: 87 개
조회: 4442
추천: 24
2026-05-19 13:10:37
일단 여자애는 B, 양아치는 C라고 칭함.
월루 겸 오랜만에 예전 기억 꺼내보겠음.

등장인물

  • A = 본인. 군대 전역 후 동네에서 부모님 가게 도와주며 지내던 시기
  • B = A의 고등학교 동창. 당시엔 딱히 일은 안 하는 것 같았음
  • C = 흔한 촌동네 양아치. A, B와 동창
  • D = C의 딱가리

그때가 아마 2021년쯤이었음.
전역하고 본가에서 부모님 가게 알바하면서 거의 한량처럼 살았음.


당시엔 본가라 컴퓨터도 없어서 피시방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는데,
거기서 같은 게임을 하던 고등학교 동창 B랑 자연스럽게 가까워짐.


B랑 게임도 같이 하고 연락도 자주 하다 보니 점점 친해졌고,
거기에 동네 양아치 동창인 C도 같이 어울리게 됨.


촌동네 특성상 20대 중반쯤 되면 다들 수도권 가서 일하거나 해서
막상 동네에 놀 친구가 많이 없었음.
그래서 자연스럽게 B랑 C랑 자주 놀게 된 듯.


나는 B랑 어느 정도 썸이라고 생각했음. (뭐 연락도 진짜 자주하고 표현도 좀 있었음)


B가 술 먹자고도 하고, 놀아달라고 연락도 자주 왔음.
그러다 어느 날 부모님이 외출해서 집이 비었다고 했더니
B가 “그럼 네 집에서 술 먹자” 해서 같이 술 마심.


그날 분위기도 좋았고, 스킨십도 생기고 결국 자고 간다고 해서
술 먹고 관계도 1~2번 했음.


여기까지는 그냥
“아, 타이밍만 맞으면 연애하겠구나”
싶은 느낌이었음.


근데 어느 날 C가 내가 알바하는 가게에 와서 담배 피우면서 묻더라.


“너 B랑 썸이냐?”


그래서 내가


“뭐 어느 정도?”

라고 했음.


그랬더니 C가


“그래? 근데 B는 D랑 썸 타는 것 같던데…”
이러고 감.


근데 나는 딱히 신경 안 썼음.
B랑은 계속 연락도 잘했고 애정 표현도 있었으니까.



암튼 서론은 이 정도고,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임.

어느 날 새벽에 B한테 전화가 옴.


“집 앞이니까 나오라.”


나가 보니까 부모님 차를 끌고 와 있었고 타라고 하더라.
타니까 심심하니 놀아달라길래, 새벽에 할 것도 없어서 술 먹자고 함.


그러다가 B가


“우리 집 비었으니까 술 사서 가자”
해서 같이 가서 술 마심.


술 먹으면서 C가 중고차를 싸게 판다느니 하는 시시콜콜한 얘기도 했음.


어느 정도 취하고 담배 피우는데
B가 옆에 와서 안기길래 키스했음.


분위기 타서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
B가 생리 중이라 삽입은 안 된다고 해서 알겠다고 함.


그래서 삽입만 안 했지 그 외 스킨십은 거의 다 했음.


그러다가 부모님한테 연락 와서
B가 배웅해주고 나는 집으로 돌아감.


그 뒤 주말에 가족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날,
갑자기 C한테 연락이 옴.


“너 B랑 했냐?”
“B가 너 고소한다고 그러는데.”
“암튼 내가 피시방 갈 테니까 만나서 얘기하자.”


이러더라.

진짜 순간 머리가 하얘졌음.


피시방에서 만나니까 C가 그러더라.

내가 강제로 했다고 B가 그랬다고

그래서 B가 고소 진행하려 한다

자기한테 변호사 알아봐 달라고 했다


대신 2,500만 원 주면 자기가 잘 말해보겠다


이런 식으로.

그때 진짜 정신이 나갈 것 같았음.
20대 중반에 갑자기 강간범 될 수도 있다는 생각 드니까 사람이 멘붕 오더라.

일단 돈 구해보겠다고 시간 좀 달라고 했음.


그리고 바로 부랄친구한테 연락해서 상황 설명하고 돈 좀 빌려달라고 했는데,

걔도 500만 원 정도밖에 없다고 하더라.


근데 액수가 너무 크니까 결국 부모님한테 말하라고 함.


나중에 친구 말로는 내 얼굴이 진짜 곧 죽을 사람 같았다고 함.


근데 내 입장에서 부모님한테 그걸 어떻게 말하겠냐…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털어놓게 됨.


처음에 부모님도 물어보심.


“강제로 한 거 절대 아니지?”


그래서 내가

“절대 아니다. 서로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라고 함.


그랬더니 부모님이

“네가 떳떳하면 돈 절대 주지 마라.”

라고 하셨고, 결국 C한테 꺼지라고 함.

(물론 실제론 더 길었는데 요약하면 저 말임.)


그 후 실제로 B가 고소 진행했고,
나한테 소장이 날아옴.


처음 경찰 조사는 강간 혐의로 혼자 받았음.


진짜 사소한 것까지 다 말했음.

  • 어느 편의점에서 술 샀는지
  • 술 얼마나 마셨는지
  • 무슨 이야기 했는지
  • 이전에도 이미 관계가 있었던 점
  • 나는 거의 연인 관계라고 생각했던 점

등등 엄청 자세하게 진술함.


그걸 2~3번 정도 반복해서 조사받았음.


그 후 부모님이 가게까지 닫고 같이 변호사 알아봐 주셨음.


한 5~6군데 돌아다니다가 결국 변호사(법무법인) 선임했고,
변호사 비용으로 1,500만 원 정도 들었음.


이후 나는 무고죄로 맞고소했고,
C한테는 공갈미수 및 변호사법 위반으로 고소함.


그 다음 조사부터는 변호사랑 같이 다녔고,


변호사 조언대로 연인과 같은 관계 였던점

그전에 이미 관계를 맺은점이 있던점 등으로

자료 요청이나 제출도 전부 변호사 측에서 진행함.


결국 사건은 검찰까지 송치됐고,


검찰에서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관련 재조사를 한 번 더 받음.


결과는 혐의없음(증거불충분).


당시 들은 이유 중 하나가
내 진술이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일관적이었고, 

제출한 카톡 내역 및 디코 내역 전화 기록 등으로 연인으로 보이는 점

그리고 고소한 시점 전에 이미 관계도 맺었던 점


근데 지나고 나서 드는 생각은 그거임.

여자애가 실제로 얼마나 조사받고 마음 졸였는지는 모르겠음.


근데 증거 하나 없이 상대 말만으로도

  • 변호사 비용 1,500만 원
  • 경찰·검찰 조사 수차례
  • 인생 끝날 수도 있다는 공포

이걸 다 겪게 되더라.


참고로 내 무고죄 고소는 불송치 처리됐고,
C에 대한 건은

  • 공갈미수 → 재판 넘겨짐
  • 변호사법 위반 → 불송치 ( 이걸 중간에서 합의 주도한거)

이렇게 나옴.


한 번 이런 일 겪고 나니까
그 뒤로는 여자 만날 때마다 녹음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


왜냐면 경찰 조사받을 때 경찰관이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남.


“이런 사건은 피의자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합의된 관계였다는 녹음 같은 게 있으면 제일 직빵이다.”


근데 솔직히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웃긴게 여자애 집으로 여자애가 차타고 데리고가서


여자애가 문열어주고 들어가서 술먹었는데도 


여자의 말 한마디에 강간범이 될수도 있다.



암튼 긴 노잼 썰 읽어줘서 고맙다. 

요약
1. 글쓴이 B이랑 썸탐
2. B와의 2번째 관계후 C 가 등장해서 B와 결탁해 돈 뜯으려함
3. 글쓴이 부모님이 ㅈ까라 고소해라 시전
4. 변호사 사고 재판전에서 끝남
5. 남은건 C의 공갈미수 재판과 1500만원 사라짐
6. 여자 조심해라 직빵은 녹음이라한다.

PS. 1500만원 주고 인생 배웠다. 아무여자나 막 하면 안된다 조심해라.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로아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