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여러분께 진짜 감사드립니다

Celrene
댓글: 28 개
조회: 4092
추천: 36
2026-05-21 04:20:21
https://m.inven.co.kr/board/lostark/6271/3672695?iskin=lostark

글의 맥락이 없으면 안되니까 위에 글 링크의 글쓴이 입니다.

제가 아버지에게 점심을 차려드린게 1시 25분쯤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괜찮으셨어요.

혼자서 걸을 수 있었고 멀쩡하게 티비에서 당구보시고

그러다가 3시 38분에 화장실에서 변을 보시고나와서는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셨어요.

빨리 침대로 모시고 어떻게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너무 심히 당황스러워서 등을 쓸어드렸어요

저더러 숨이 잘 안쉬어진다고 헐떡헐떡거리시면서 최대햔 스스로 호흡하시는데

제가 일단 계속 등을 쓸어드리고 배를 쓸어드렸어요.

뭘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모르겠어서 진짜 그랬어요.

그렇게 한 5분정도 지나서 3시 43분경에 아빠가 119 구급차 부르라고 그러셔서

제가 진짜 그때는 멘탈이 나가서 119를 눌러놓고 뭘 못했어요

119만 누르고 아버지 계속 봤어요

제가 어려서 뇌수막염에 걸려가지고 그 증상치료가 늦어서 목소리를 잃었어요. 수막염이 성대 신경을 타고전염되서 끊고 수술했어야 했대요.

그래서 저도 지금 주기적으로 뇌압을 낮춰주는 수술을 받거나 약물치료를 받고있고 저 또한 항암치료를 받고 있어서 아버지랑같이 암을 투병중이였습니다.

아버지 호흡곤란이 심해지자 제가 빨리 가지런히 눕히고 최대한 CPR을 배웠던걸 기억해내서 베개부터 바닥에 던지고 기도부터 열어드렸어요

진짜 이때부터 너무 공포감에 빠져서 기억이 제대로 안납니다 그냥 지금도 제정신차리고 글쓰고있는데 최대한 기억해내려고 하고있어요.

아빠가 갑자기 저에대한 부름이 멈추시고 호흡만 계속 유지하고 제가 얼굴을 싸대기치듯 툭툭 쳐도 저를 못부르셔서 빨리 CPR 하면서 버텼습니다

그렇게 일이 있고나서 한 20~30분이나 지나서야 119대원님들께서 오셨어요.

지금 상황에서 6km 떨어진곳에서 오셨던거에요. 그래서 늦으셨대요. 배정할 수 있는 차도 없으셨댓고
뭔가 사정이 있으셨나봐요.

밖은 비도오고 있었어요. 그냥 신께서 우리 아버지 죽이고싶어서 안달났나봐요 제가 무슨 죄를 저지른게 분명해서. 그래서 비를 그렇게 존나게 자비없이 내리셨나봐요.

119 대원님들도 급하게 침대에서 바닥으로 아버지를 옮기시고 재새동기같이 생긴걸 연결하고 산소호흡도하고 무슨 액체같은것도 투여하시고

최대한 싸워주셨는데 그분들도 이병신같은 신새끼를 못이기나봐요

CPR 도중에 대원한분은 저에게 아버지가 어디가 아팠냐고 빨리 물으셨어요. 원래 이런거 전화통화 하면서 실시간으로 알려줘야했나봐요.

근데 제 경우는 너무 특수한 케이스라 대처가 너무 느리대요

그래서 제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제가 몸이 괜찮았으면 아빠가 지금 내옆에서 따듯한 온기유지하고 손잡고 있었을거 같은데

너무 죄송해요

구급대원분이 눈치가 너무 빠르셔서 집에 보이는 팬이랑 종이 빨리 가져오셔서 쓰라고했는데 그게 10초도 안걸리셨어요

역시 119 대원들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

최대한 아버지 어디수술받고 무슨 암인지 아는대로 다 쓰고 병원연락처부터 쓰고 진단서란 진단서 다 꺼내서 보여주고 사진에도 찍어놨던 진단서 다 보여드렸어요

그렇게 다니던 병원 의사쌤이랑 구급대장님이랑 연락이 닿으셨는지 전화통화 하는데

의사선생님이....

시발 진짜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에요??

119아저씨들 저기서 CPR만 30분째 5회하셨다는데
의사선생님이

그동안 너무 힘들게 투병해오셨고 이제 편히 보내드리는게 낫지않겠냐고 스피커폰으로 그렇게 이야기하셨어요

119 구급대장님도 저한테 원하시면 최대한 약물도 계속 넣고 병원가는 길까지 모든 조치 할건데
저에게 최대한.. 그 뭐지 그냥 포기하는쪽으로 권유해주셔서

제가 이때도 그냥 계속 끝까지 해달라고 헤야했나요??

아빠가 저기 바닥에 누워서 숨을 안쉬시는데 그때 아무생각이 안들어서

그냥 고개만 끄덕였어요 진짜로 제가 죽일년이에요 죄송해요 진짜 아무것도 모르겠고 뭐해야할지 모르겠어여 죄송해요

진짜 3시간 자고일어나서 최대한 침착하게 여러분에게 그 상황을 설명하고 좀 감사하다고 글을 쓰려는거였는데

죄송합니다 글이 어느샌가 감정적이고 뭐라하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때 5시 42분경에 구급대장님이 잠깐 밖에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시고

그때 로벤와서 글썼어요.. 경찰도 와서 조사도 하고가시고

국과수를 살면서 진짜 처음봤어요 감식하시고 이게 병사인지 살해인지는 봐야한다고 했어요

그냥 누가봐도 병사같다고 하셨고 제 메모토대로 어떻게 된건지 글씨로 전달해드렸어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7시쯤 그제서야 오시고 비가 너무 심하게 내려서 차가막히셨대요

그리고 외삼촌에게 연락이 겨우닿아서 보람상조 직원분이 8시 30분 넘어오셔서 아버지 시체 운구해가는거 같이 도와드리고 차에실어서 병원까지 갔어요..


지금 잠에서 깨서 불꺼진 천장에 지금 제 침대일어나서 이렇게 글쓰는데도

드디어 현실을 직시중이에요.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진짜 제가 원망스러워요

어떡하죠? 여러분 댓글 이제 읽고 그랫는데

진짜로 안그래야하는데 그래도 제가 저를 죽이고싶어요

아직도 바닥에 2시간쯤 누워서 거짓말인가 서프라이즈인가 못믿겠어서 아빠 손잡았을때 그 싸늘함이 안믿겨져요

이상해요 진짜로 아까까지만해도 아빠몸에서 온기가 느껴졌거든요?

진짜로 거짓말같아요 손 차가운게


선생님들의 따듯한 댓글처럼 온기가 느껴져야하는데
안느껴졌어요.. 진짜 죄송해요..

Lv36 Celrene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로아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