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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장문) 나랑 레이드 같이 안가는 서포터님, 싸이코패스세요?

미로똥쟁
댓글: 88 개
조회: 17664
추천: 46
비공감: 1
2026-06-01 06:54:38
(1편을 먼저 보고 와주세요.)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6271/3714749?my=chu


어느 날, 앞서 언급했던 길드 서포터님이 저를 찾아와 하소연을 하셨습니다.

"진짜 레오나님 때문에 너무 힘들다."

"요즘 너무 스트레스받고 짜증난다."

평소 웬만한 일로는 남 욕도 하지 않는 분이었기에 무슨 일인지 물어봤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신규 레이드 준비 과정에서 레오나가 자신과 같은 파티를 구성해 달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해당 서포터님은 이미 카제로스 더퍼스트를 다른 공대원들과 함께 클리어한 상태였습니다. 긴 트라이 기간 동안 함께 고생한 공대원들과 친분도 쌓이셨을테고, 클리어 이후에도 그 공대원들과 타 레이드를 가거나 길드원들을 도와주기 위해 더퍼스트 헬퍼로 참여해 주고 계셨습니다.

다음 레이드인 세르카를 같이 가는것으로 그 공대원들이 서포터분과 선약을 잡았습니다.

반면 레오나는 아직 더퍼스트 트라이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 기간동안 서포터분과 공백이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세르카 출시 소식에 선약을 잡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레오나는 자신이 평소 함께 다니던 서포터님이 그 공대원들과 세르카에 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아래는 서포터분과 레오나의 DM내용입니다. 빨간 박스는 모두 폿님을 지칭합니다.

폿님은 레오나보다 훨씬 연상이었고, 실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온라인 지인이었습니다. 레오나는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피해를 입은 사람처럼 행동하며 강한 감정적 비난을 쏟아낸 모습이 드러납니다.

폿님은 당장 몇 주뒤 있을 길드 정모 참석을 굉장히 기대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레오나와의 일로 스트레스를 받던 서포터님은 진지하게 정모 참석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셨습니다. 

"이 상태로 얼굴 보고 만나는 게 맞나 모르겠다", "레오나님도 오시는데 얼굴 보기가 싫다." 라고 하셨죠.

저도 레오나와 갈등이 있었기에 아니 얘는 대체 무슨 낯짝으로 정모를 오려는지, 정모가 몇주 안남은 상태에서 왜 이런 상황을 만드는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폿님은 고민 끝에 자기가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닌데 못 가게 되면 억울할 것 같다고 하셔 정모에 참석하셨고, 레오나와 거리를 두고 일절 교류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레오나는 이미 여러 갈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사과나 해명 없이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정모 전후로 레오나에게 사과를 받기는 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서포터님에게도 별도로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그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습니다. 이유는 사과의 방향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자신의 어떤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보다는, 이미 틀어진 관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한 형식적인 사과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나 서포터분이나 사과를 받아주겠다고는 했지만, 앞으로 지켜보겠다라는 쪽에 가까웠죠.

A도 크게 분노했습니다. 특히 A는 레오나와 오랜 기간 친구로 지내온 사람이었기에, 대화 내용을 확인한 뒤 느낀 실망감이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일은 길드마스터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길드마스터님 역시 사안을 가볍게 보지는 않으셨습니다. 실제로 당시에는 길드 추방 조치까지 검토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다만 레오나가 A의 실제 친구라는 점, 그리고 아직 돌이킬 기회는 한 번쯤 주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기에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길드마스터님은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실친인 저와 A에게 잘 타일러달라고 마지막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판단하셨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모습이 반복되었습니다.

레오나가 카제로스 더퍼스트를 눕클했으나 본인의 플레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기보다 같은 파티의 서포터에게 책임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다른 실제 친구들이 모여 있는 디스코드에서도 크고 작은 논쟁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모든 갈등이 한 사람의 잘못으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는 이전에 직접 겪었던 약속 문제, 시너지 논쟁, 서포터님 사건, 그리고 이후 이어진 여러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결국 저는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단순히 한 번의 싸움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해서 비슷한 일을 겪으면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기를 기점으로 레오나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사실상 관계를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나, 아브렐슈드 나이트메어가 출시됐습니다. 이 일로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6271/3716224?my=chuchu

3편 끓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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