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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장문) 내 전투력이 4800이면 니들이 통나무 좀 들어주면 되는거 아님?

미로똥쟁
댓글: 169 개
조회: 18114
추천: 64
2026-06-01 14:20:30
1편)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6271/3714749?my=chuchu
2편)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6271/3714789?my=chuchu

위 전편을 보고 와주세요
사실 3편 준비가 다 안되어있었어요ㅠ

저희 길드 내 공대는 심연의 군주, 돌로리스, 홍염의 군주 칭호를 같이 따왔습니다. 이번 역시 나브렐슈드 혹한의 군주 칭호를 따기 위해 다들 스펙업에 집중하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A에게 레오나의 DM이 왔습니다.



앞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았지만, 스펙만 된다면 레오나의 영입을 거절할 마음은 없었습니다. 이건 진심이었습니다.

하지만 레오나의 전투력은 4800. 앞서 나온 나기르를 깨기에도 부족한 스펙이었습니다. 본인이 홍염의 군주 칭호를 따고 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4천 후반으로 1인분이 가능할 수는 있겠죠, 근데 쟤는 일단 아니라는거 다 아실텝니다.

저와 A는 레오나와 2시간 반동안 통화를 하며 설득시켜 거절하려 했습니다. 2시간 반동안 얼마나 많은 말이 오고 갔을까요? 
사람이 생각해낼 수 있는 말이라면 다 해줬던 것 같습니다. 우리 공대 평균 스펙이 누군가의 통나무를 들어줄 수준이 아님을 설명하고, 평균 스펙을 맞춰와야함을 좋게 좋게 설명했습니다. 당장 저와의 스펙만을 비교해도 1000점 차이가 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6000점은 넘어야 편하게 할 수 있다고 하는 말들이 들려오는 와중에 우리 짐을 덜어주려고 하기는 커녕 걸림돌이 되게 만드는 행동 아닌가요?

너 돌로리스도 없고 홍염의 군주도 없지 않냐. 적어도 낮은 스펙으로 증명을 해온 이력이 없지 않냐고 묻자, 저를 스펙과 이력으로 사람 가르는 겜창 정신병자 취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새낀 뭐 마치 지가 돌로 홍군 연습했으면 쉽게 땄을거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설득도 아니었습니다. 이미 공대원들의 통일된 의견이고, 당장 A도 같이 통화하며 저와 같이 거절하고 있는 중이었고, 공대원 전체가 있는자리에서 얘기하면 이녀석은 또 자기를 몰아세운다고 말할 것 같아서 그나마 가까웠던 제 선에서 끝내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레오나는 말했습니다. "형 진짜 어이없다,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사람이면 형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애? 형 스펙으로 사람 급 나누고 그런 사람이었어? 진짜 몰랐다." 라며 가스라이팅을 시전합니다.

이 가스라이팅이 먹히지 않자 감정에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같이 시작했을 때 부터 2년 반동안 열심히 돈이랑 시간 박은 나를 지금 병신 만드는거야?" 라면서요.

병신이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열심히 안했다고도 한 적 없습니다. 이녀석은 자신을 스스로 망가뜨리기 시작합니다.

근데요, 
두 명이 같이 똑같은 시간을 공부해서
한명은 SKY를 갔고 
한명은 인서울을 했어 
둘다 열심히한건 똑같으니까 이건 문제가 안됩니다 맞죠? 
인서울 한 놈이 나는 왜 SKY 못가게하냐고 하면 
그때부턴 그 사람은 병신... 맞잖아요?

얘를 지금 SKY 보내주는건 정당하게 SKY 간 사람을 기만하는거잖아요? 
이 간단한걸 레오나는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나도 내 입시성적에 SKY들여보내달라하면 당연히 또라이냐는 소리들어.

공대원과 저는 뭐 병신이라서 돈이랑 시간을 박았을까봐요? 혹한의 군주 칭호를 얻으려 가는 겁니다. 나브렐을 같이 못 간다는거지 4800이 우스운 전투력이라고 하는게 아니잖아요.

이 녀석은 2년 반동안 열심히 따라왔는데 한번을 신규 레이드 트라이 못해주냐고, A에게 너무한거 아니냐고 서운해 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 호소합니다.

서운할 수 있지. 근데 ㅅㅂ뭐 어쩌라고. 그게 널 데려가야 되는 이유는 아니잖아. 그건 애새끼마냥 징징대는것에 못 그치잖아.

A는 이 레이드를 클리어 위해 모인 자리지, 너와 하하호호 즐기려고 트라이만 하러가는 자리가 아니다. 클리어를 위해선 4800점인 너를 데려갈 수 없다고 반복해서 설명합니다.
사실 뭐 알아처먹을 거였으면 진작에 이런 무리한 부탁을 하지 않았을테죠. 레오나는 다음에 얘기하자며 통화를 그만둡니다.

오랜 시간 알고 지내던 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레오나에게 정말 질려버렸습니다. 
관계 정리를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제 오지랖 때문에 이 녀석이 잘못된 길을 가는걸 어떻게든 막고 싶었습니다. 병신같은 요구에 상대해줄 필요도 없었습니다. 괜히 감정소모 할 필요가 뭐가 있었겠습니까.
근데도 레오나는 끝까지 제가 단순히 자기를 이겨먹으려 한다고 착각했습니다.



제 디엠에 답장하는 건 기대도 안했지만, A에게 말하는 것을 보고 저는 포기했습니다.

저도 하고 싶은 말을 퍼붓고 그냥 차단했습니다. 할 만큼 했고, 똑같은 도돌이표가 반복될 걸 알았습니다. 인스타도 끊고, 전화번호도 차단했습니다.
카톡 차단하는 것을 깜빡했더니 카톡으로까지 저를 귀찮게 했습니다.

DM으로 보내지못한 욕 좀 배설하겠습니다.
넌 게임 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니 교생 생활하고 있는 직장인 학교에서까지 얘기한다는 게 사회성 제로인 찐따새끼짓인 걸 왜 모르냐? 그 분들은 게임도 안하셔. 니 말을 궁금해하시겠냐? 그냥 아아 그렇군요 하고 비위 맞춰주는거지.
너 주변에 진심으로 친구라고 생각해주는 친구 없잖아. 지인 없잖아. 니 상상속에 존재하는 것들은 친구 지인이 아니야. 그 누구보다 넷상에 갇혀서 자신만의 정신세계를 구축한 건 너잖아. 자기객관화좀 해.
너 연애 해본적 없잖아, 너가 주도적으로 모임의 자리를 주도해본 적도 없잖아. 하고 싶은게 생기면 꼭 직접 얘기 안하고 A같은 3자를 통해서 전달하려 하잖아. (A야 나 그 자리 끼고 싶은데 물어봐줘, 뭐뭐 하자고 해주면 안돼? 등)
내가 너 때문에 광적으로 버튜버 팬하는 사람들한테 선입견이 생겨. 응원하는 버튜버 팬 평균수준은 니가 낮추잖아. 니 집에있는 애니캐릭터 쿠션들이랑 피규어 굿즈들에 편견이 생긴다고ㅋㅋ 너가 키우는 도화가 버프 매크로 그 버튜버 노래 가사로 해논거 존나게 역해.
내가 이런 말 하는게 싫어? ㅈ같으면 똑바로 했어야지.
나 뭐 되는 사람 아냐, 잘난 사람 아냐. 근데 레오나 너를 손절치겠다는 내 말에 니 친구들이 알겠다고 하며 너랑 절교하겠다 하고, 디코방을 추방시켜달라 하니 추방 시켜주는 상황이 내가 뭐 되는 사람이라고 이게 가능했겠냐? 걍 니 업보라는거야.

길드 디코는 물론 레오나가 속한 디코방에서 모두 추방했습니다. (4곳)

그 뒤로 A한테 잘못했다는 식의 DM이 왔다고는 하는데, A도 결국 남으로 살자고 한 것 같습니다. 돌아선 마음을 되돌리긴 쉬운게 아니죠.

레오나야, 사람은 한 번의 실수로 버려지지 않아.

하지만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같은 상처를 여러 사람에게 주고, 주위 사람들이 계속해서 손을 내밀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국 곁에 남는 사람이 없어지는거야.

네 마지막 모습은 누군가에게 버림받은 사람이 아니야.

네 마지막 모습은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 끝내 아무도 없을 때 까지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지 못한 사람이란 걸.

이 글 읽고 있으면 교생 생활 잘 하고, 임용 잘 보고. 다신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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